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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보안 3사, '대학가 몰카'와의 전쟁


에스원· ADT캡스 등 몰카 탐지 활동 지속 확대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대학가 '몰카'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물리보안 3사가 이를 막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 등 물리보안 기업들이 대학 캠퍼스 내 설치된 몰래카메라 탐지 활동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에스원은 지난해 대구시와 협약을 맺고 경북대와 계명대 캠퍼스를 비롯한 외부 대학가를 대상으로 매해 두 번씩 몰카 탐지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두 대학을 포함해 대구지방경찰청, 대구여성가족재단 등 6개 기관과 협력을 맺었다.

ADT캡스도 성신여대, 한양여대, 덕성여대 등 여대는 물론 경희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등 약 50개 전국 대학 캠퍼스에서 몰카 탐지에 나서고 있다.

해당 대학 총학생회와 합동으로 몰카를 탐지하거나 학교에 탐지 장비만 따로 대여해주는 식이다. 이 외에도 여학생 화장실 내 비상벨 설치, 긴급 신호 발생 시 출동, 여장 남자 거동 수상자 발생시 출동 확인, 학교측 계약부서 점검 요청에 따른 수시 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

KT텔레캅의 경우 대학 측의 요청 시 협력을 통해 몰카 탐지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연세대에서 주기적으로 불법촬영 점검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보안업체들이 이처럼 몰카 탐지에 나선 이유는 관련 범죄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교내 불법촬영 범죄는 증가 추세다.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1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교내에서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범죄 건수는 2015년 77건에서 2018년 173건으로 늘어났다.

에스원, ADT캡스 등은 향후에도 몰카 탐지 활동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몰래카메라는 없지만 앞으로도 불법촬영 방지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DT캡스 관계자도 "캠퍼스 내 몰카 탐지 등 안전 캠페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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