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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1조 유산' 상속합의한 롯데家…신동빈, 롯데지주 지분 13% 올라서


신동빈 회장 지배력 더욱 공고히 해졌다는 평가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올해 1월 세상을 떠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유산 중 롯데 계열사 지분을 두고 유족 간 분할 상속 협의가 마무리된 가운데 신동빈 회장이 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의 지분을 13.04%로 끌어올렸다.

신 명예회장의 유산은 한일 양국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이다. 최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보유했던 국내 주식은 롯데지주(보통주 3.10%, 우선주 14.2%)와 롯데칠성음료(보통주 1.30%, 우선주 14.15%), 롯데쇼핑(0.93%), 롯데제과(4.48%) 등이다. 일본 롯데의 경우 일본에서는 광윤사(0.83%)를 비롯해 롯데홀딩스(0.45%), LSI(1.71%), 롯데 그린서비스(9.26%), 패밀리(10.0%), 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20%) 등이다.

신 회장을 포함한 상속인인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유미 전 호텔롯데 고문은 최근 롯데 계열사 지분 상속 비율에 대해 합의했다.

31일 롯데지주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보유 지분 상속에 따른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상속 절차에 따라 신 회장은 롯데지주 지분은 기존 11.75%(우선주 포함)에서 13.04%로 늘어났다. 신 전 부회장은 0.16%→0.94%로, 신영자 전 이사장은 2.24%→3.27%의 롯데지주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신 회장은 롯데쇼핑 지분을 기존 9.84%→10.23%로, 신 전 부회장은 0.47%→0.71%로, 신영자 전 이사장은 0.74%→1.05%로 지분을 늘렸다. 이들 롯데일가는 롯데제과 지분도 확보했다. 신 회장은 롯데제과의 지분을 기존 0.00%→1.87%로, 신 전 부회장은 0.00%→1.12%로, 신영자 전 이사장은 1.66%→3.15%로 각각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주식 지분도 변동이 생겼다. 신 회장은 롯데칠성음료의 지분을 기존 0.00%→0.54%로, 신 전 부회장은 0.00%→0.33%로, 신영자 전 이사장은 2.66%→3.06%로 늘어났다.

지분은 상속인이 똑같은 비율로 상속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상속인 간 합의로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 신 명예회장의 지분율이 높지 않았던 만큼 이번 지분 상속으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은 더욱 공고히 해졌다는 평가다.

앞서 발견된 고 신 명예회장의 유언장에서 "사후에 한국과 일본, 그 외 지역의 롯데그룹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고 명시됐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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