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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프론트원'에서 5년간 2700개 창업기업 육성"


정부 15조원 규모 스케일 업 펀드 조성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신생 창업 기업들이 덩치를 키울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스케일 업' 전략을 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향후 5년간 15조원 규모의 스케일 업 펀드를 조성해 창업 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은 위원장은 3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 개관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엔 은 위원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부·정치권 관계자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그는 "혁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가적 변혁을 뒷받침 하기 위해선 든든한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라며 "오늘 개관한 마포 프론트원이 그 시작이며, 지금지원·교육·주거공간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창업가 여러분이 마음껏 기업 성장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마포 프론트원은 창업과 성장기업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센터로 정부 주도로 조성됐다. 금융·비금융·복지 공간이 포함된 국내 최초의 대규모 복합 공간이다.

프론트원에선 엑셀러레이터가 각각 전문 분야에 맞는 창업 기업을 직접 선발해 책임지고 보육한다. 정부는 720억원 규모의 프론트원 전용 펀드를 조성해 입주 기업에게 정책 금융기관의 창업 우대 상품과 적극적인 연계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서대문구청의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해, 청년 창업인에게 공유오피스가 포함된 주거공간도 함꼐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약 90개 기업이 프론트원에 입주할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5년 동안 최대 2천700개의 혁신 창업기업이 프론트 원을 통해 도약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며 "여기서 성공적인 창업을 마무리한 기업에게 지속적인 성장 발판이 되어줄 수 있는 스케일업 단계 지원 인프라도 마련해 놨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5년간 15조원 규모의 스케일 업 펀드 조성을 통해 성장 단계의 창업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1천개의 '혁신기업 국가대표'로 선정되는 경우엔 정책금융기관의 자금을 마중물로 삼아. 다양한 투자 지원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부는 창업·성장기업에 대한 지원 인프라 완비와 각종 정책금융지원 프로그램들의 꼼꼼한 집행을 통해 우리 경제의 창업·벤처 열기를 재점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오는 9월까지 위탁사업자 선정 등을 통해 프론트원 구내식당, 헬스장, 아이돌봄 센터, 카페 등 복지시설 구축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진 프론트원 1차 입주기업 선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 튼튼한 제조업 기반 등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충분한 잠재력은 있으나, 잘 만든 스타트업 생태계는 갖춰지지 못했었다"라며 "오늘 개관하는 프론트원은 우리 벤처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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