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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식 발행 감소하고 회사채는 늘었다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를 통해 직접 조달한 자금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감소했지만 회사채는 늘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기업이 공모를 통해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91조5천122억원(주식 2조1천530억원, 회사채 89조3천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조1천946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주식 발행규모는 기업공개(IPO) 증가에도 유상증자 실적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671억원) 축소된 2조1천53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공개는 코스피 대어 SK바이오팜(6천523억원)이 상장되면서 발행규모가 증가해 24건, 1조693억원으로 28.1%(2천345억원) 급증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반면 유상증자는 1조837억원(14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1.8%(3천16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두산건설과 두산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 등의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회사채는 금융채 발행 감소에도 일반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체 발행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3.8%(3조2천617억원) 불어난 89조3천592억원을 나타냈다.

금융채는 52조1천529억원(887건)을 조달해 전년 동기(53조1천183억원) 대비 1.8%(9천654억원) 축소됐다. 이 기간 금융지주채는 5조9천억원으로 71.0%(2조4천500억원) 확대됐고, 은행채는 14조1천779억원으로 30.0%(6조814억원) 축소됐다.

일반 회사채는 27조7천720억원(256건)으로 전년 동기(247건, 25조7천712억원) 대비 7.8%(2조8억원)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에 비해 채무상환 목적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만기 5년 이상의 장기채 비중은 감소했다. 특히 신용등급 A등급 이하인 채권 발행 비중이 전년 대비 11.0%포인트 감소했다.

ABS는 9조4천343억원(46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2조2천263억원) 늘어났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채권(P-CBO) 발행은 전년 동기(1조1천945억원)보다 141.1%(1조6천855억원) 늘어난 2조8천800억원이 이뤄졌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상반기 말 기준 546조2천88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대비 8.6%(43조2천270억원)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 순발행 기조는 유지됐으나 규모는 4.6% 축소됐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금액은 677조5천7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7조6천224억원) 줄었다.

CP 발행은 총 163조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조2천816억원) 줄었다. 단기사채도 514조5천329억원으로 1.8%(9조3천408억원) 감소했다.

일반 CP는 92조3천47억원에서 93조1천832억원으로 1.0% 증가했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 ABCP)는 9조8천156억원에서 9조3천465억원으로, 기타 ABCP는 69조2천22억원에서 60조5천11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 12.6% 줄었다.

기타 AB단기사채는 69조7천6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6% 늘어난 반면 일반 단기사채는 435조1천55억원에서 416조4천126억원으로, PF AB단기사채는 38조584억원에서 28조3천587억원으로 각각 4.3%, 25.5% 감소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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