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광명 부동산시장 "10억은 기본…6개월 새 3억 올라"

들썩이는 광명 부동산시장 "10억은 기본…6개월 새 3억 올라"

높은 상승세 경기 광명, 전월 대비 매매가 3.95%↑…전세價도 고공행진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 2018년 8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투기과열지구까지 추가로 묶인 광명 부동산 시장이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매매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광명역 조성 이후 2010년부터 본격화된 일대 개발사업 성과가 드러나고 있으며, 광명뉴타운과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개통 호재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시장 상승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KB부동산 리브온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경기(1.34%)는 지난달(6월) 대비 상승했으며 인천(0.64%) 역시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이 상승세가 커졌다. 경기지역은 광명이 3.95%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남양주(2.72%), 고양 덕양구(2.51%), 안양 동안구(2.45%) 등도 높게 상승했으며, 하락한 지역은 없다.

특히, 광명은 광명5구역 이주와 광명 1구역·4구역 7월 이주 시작 예정 등 뉴타운 재개발 지역의 대규모 이동으로 전세 품귀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꾸준하다. 광명은 매매가 상승에 더불어 전세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안양 동안구는 비산초교 재개발 이주 시작 등 비산동 지역 재개발·재건축 이주로 문의가 증가했다.

경기 광명역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이 중에서도 다세권 입지를 자랑하는 광명역 인근 단지들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광명역은 용산역과 천안아산역 사이에 있으며, 지난 2004년 4월 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광명역은 인근 주택시장은 서울 진입이 수월한 입지이며, 광명역을 이용하기에도 좋다. 또한 각종 쇼핑몰을 비롯해 생활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

광명역 인근은 대단지 규모의 고층 아파트 조성이 한창인데, 인근에는 이케아(IKEA), 롯데몰, 롯데시네마 광명아울렛, 코스트코, 이마트 노브랜드 등 굵직굵직한 생활 시설이 밀집돼 있다. 또한 오는 2021년에는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광명디자인클러스터GIDC가 문을 열며, 올해 말에는 광명지식산업센터도 조성된다. 주변에 새빛공원, 안양새물공원, 안양천 등이 있어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광명역을 중심으로 좌우 블록에는 대형사들의 브랜드 단지들이 조성 중이거나, 이미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 대표적으로 광명역 푸르지오, 광명역써밋플레이스, 광명역U플래닛데시앙 오피스텔·아파트, 광명역 파크자이, 광명역파크자이 오피스텔, 광명역 센트럴자이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광명역 파크자이(2017년 8월 입주)' 전용 84.96㎡는 지난달 11억6천500만 원(17층), 11억2천500만 원(13층)에 2건의 매물이 거래됐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에는 동일면적대 매물이 9억2천만 원(31층)에 매매가 완료됐다. 경기도 광명은 투기과열지구(2018년), 조정대상지역(2017년)으로 지정돼 있어 각종 대출 규제 등을 받고 있지만, 1년 새 실거래가가 2억 원이 넘게 올랐다.

광명역을 사이에 두고 광명역 파크자이 맞은편에 있는 '광명역 써밋플레이스(2018년 12월 입주)'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전용 84.96㎡는 이달 11억 원(18층), 지난달 11억4천만 원(5층)에 매매가 완료됐다. 지난 2018년 5월 동일면적대 매물이 7억1천500만 원(34층)에 거래됐다. 2년 새 약 4억 원이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광명역 써밋플레이스와 같은 블록에 위치한 '유-플래닛 태영데시앙(2020년 1월 입주)'의 경우 단기간 상승 폭이 두드러진다. 단지의 전용 84㎡는 지난달 12억2천만 원(23층)에 거래됐으나, 지난 1월 동일 면적대 매물이 9억4천만 원(18층)에 매매가 완료됐다. 단지의 전용 102㎡는 올해 1월 11억4천800만 원(43층)에 실거래됐으나, 이달 같은 면적대 매물이 14억2천만 원(46층)에 팔렸다. 두 면적대 매물 모두 5~6개월 사이에 3억 원 이상 가격이 오른 것이다.

경기 광명역 일대 조성중인 디자인 특화 지식산업센터 'GIDC 광명역'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업계 관계자는 "광명역이 개통할 당시만 해도 유령도시에 가까웠다. 교통수단은 물론, 아파트나 생활 인프라 시설은 찾아볼 수 없고 광명역만 덩그러니 자리한 허허벌판에 불과했다"며 "지난 2012년에서 2014년 사이 코스트코와 이케아, 롯데몰 등 거대마트가 자리 잡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조성되면서 순식간에 10억 원대 아파트들이 즐비한 주거지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 철산동, 하안동 일대는 길만 건너면 서울 금천구와 맞닿아있어 예전부터 신혼부부나 1인 가구가 저렴한 임대료를 찾는 수요들이 꾸준히 유입되는 곳"이라며 "향후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 개통 호재까지 기대돼 부동산 규제에도 견고한 매매가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