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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완구 트렌드도 변화…'캐릭터' 지고 '블록' 뜬다


보드게임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완구 인기…이마트, '레고'로 수요 공략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코노미' 소비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블록완구, 보드게임이 완구시장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에는 캐릭터완구가 전체 완구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었으나, 부모와 아이들이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블록완구와 보드게임 등이 대세 완구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이마트가 2분기 완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블록완구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보드게임 매출도 전년 대비 14.5% 늘어나는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완구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분기 완구 매출 순위도 변화했다. 2분기 이마트 완구 매출에서 블록 완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5.9%에서 올해 20.7%로 증가해 여아완구를 제치고 완구 매출 2위로 올라섰다. 보드게임 등 놀이완구의 매출 비중도 작년 9.7%에서 11.2%로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부모와 아이가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며 "이에 따라 교육성이 좋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록완구'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레고 슈퍼 마리오 [사진=이마트 ]
이마트 레고 슈퍼 마리오 [사진=이마트 ]

반면 작년 2분기 완구 매출 중 58.2%를 차지했던 캐릭터완구 매출 비중은 올해 들어 53.1%로 감소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빈도가 줄어들면서 유행에 민감한 캐릭터 완구의 매출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완구 트렌드 변화에 맞춰 이마트는 '레고' 신상품 30여 종을 이번에 선보인다.

먼저 이마트는 '레고 스타트팩' 13종을 국내 유통업체 중 단독으로 출시한다. 레고 스타트팩은 레고 초심자들이 가볍게 구매하기 좋은 초소형 레고 상품으로 레고에서 정식 출시한 미니피겨팩에 부속 브릭을 추가해 특별 제작한 상품이다.

이마트는 시티, 프렌즈,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라인업의 레고 스타트팩 13종을 전국 68개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한다. 지난 18일 테스트 판매를 시작한 이후 3일간 레고 스타트팩은 약 2천 개 판매됐으며 일부 점포에서는 상품이 품절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8월 1일부터 '레고 슈퍼 마리오' 시리즈 16종 판매에도 나선다. 레고 슈퍼 마리오 시리즈는 레고 조립과 게임 플레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요소가 가미된 신개념 레고 시리즈다. 레고 마리오 피겨에 센서와 액정이 탑재돼 레고로 만든 스테이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서민호 이마트 완구바이어는 "올해 완구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소비자 수요에 맞춰 레고 스타트팩을 단독으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신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집에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록, 놀이완구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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