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검언유착? 어이 없다…누군가 공중파 통해 '언론 플레이'"

진중권 "검언유착? 어이 없다…누군가 공중파 통해 '언론 플레이'"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간 대화 녹취록 전문이 공개된 것과 관련, "KBS와 MBC는 취재원이 누구였는지 밝혀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진중권 전 교수는 "(KBS와 MBC가) 정치적 이유에서 사안을 무리하게 '검언유착'으로 몰고 가다가 역으로 '권언유착'의 꼬리를 밟힌 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 다 읽어 봤다"라며 "대검에서 '이게 왜 문제냐'는 반응을 보일 만했다. '악마의 편집'도 나오고"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내용은 이렇게 요약된다"라며 "(한 검사장이 채널A 기자에게) 이거 민생사안이야. 그게 우선이야. 유시민? 걔한테 관심 없어. 걔 정치인도 아니잖아. 어차피 지금은 XX이고. 작년에 비하면 위상이 (아마도 털보?)만도 못하잖아. 제 발이 저려 강연료 제가 먼저 부니까, 뭐, 잘 뒤져 봐. 그런 건 해볼만 하니까. 혹시 알아? 하나 건질지. 나 시간 없어. 갈께"라고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이가 없다"는 진 전 교수는 "언론 동원하는 건 서울중앙지검에서 직접 했을 것 같지는 않다. KBS와 MBC는 취재원이 누구였는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채널A 기자를 구속한 판사를 향해서는 "영장 내주며 '검찰과 언론의 신뢰를 위해서'라고 이상한 얘기를 써넣은 이유도 알겠다"라며 "영장을 내줄려니 근거가 너무 부족했던 것, 그래서 판사가 거기에 검찰개혁, 언론개혁이라는 정치적 명분을 억지로 갖다 붙인 것이다. 이게 다 이 사회의 미래를 위한 구속이라고. 코미디를 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결국 어디선가 방송사 내세워 언론플레이한 셈인데, 이들에게 영장 흘린 게 누구일까"라며 "주목해야 할 것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악마의 편집'으로 창작해낸 피의사실이 대한민국 대표 방송사들을 통해 공표됐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진 전 교수는 "정치적 이유에서 사안을 무리하게 '검언유착'으로 몰고 가다 역으로 '권언유착'의 꼬리를 밟힌 셈"이라며 "이 사람들, 무서운 인간들이다"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