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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만큼 효자"…'집콕족' 덕에 百 헬스케어 가전 판매 ↑


건강한 실내 활동에 대한 관심 늘어나며 관련 상품 인기…신세계 "수요 선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올 상반기 동안 명품과 함께 '헬스케어 가전'이 백화점 매출 회복을 이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실내 생활이 늘어나자 건강한 집콕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안마의자나 의료기기 등 집에서 쓸 수 있는 헬스케어 가전이 덩달아 주목 받게 된 것이다.

20일 신세계백화점이 올 상반기 매출을 살펴본 결과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가전 전체 장르 신장률은 14.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포인트 더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헬스케어 관련 가전은 지난해보다 2배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가전 장르 호조세를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 하남점 세라젠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백화점 하남점 세라젠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

작년까지 가전 매출은 공기청정기, 빨래건조기 등 미세먼지, 황사 관련 품목이 대세였지만 올해는 헬스케어 가전이 중심이 된 것도 눈에 띈다.

올 상반기는 미세먼지 이슈가 두드러지지 않았던 만큼 공기청정기는 다소 주춤한 실적을 보였다. 대신 슬기로운 집콕 생활에 대한 관심으로 헬스케어가 인기 가전으로 자리잡았다.

헬스케어 관련 브랜드의 매장 확장세도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헬스케어 가전 매장의 경우 2~3년 전까지만해도 안마의자 브랜드 1~2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는 안마의자를 비롯해 척추의료기기, 두피마사지기, 프리미엄 운동기기 등 10여 개 브랜드, 총 30여 개 매장이 성업 중이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계절에 상관없이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헬스케어 브랜드 팝업을 진행하며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집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

먼저 척추의료가전 전문 브랜드 세라젬은 센텀시티점, 하남점, 김해점에 팝업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는 8월에는 대구점, 광주점, 의정부점, 마산점에 추가로 팝업 매장을 열 계획이다.

세라젬은 8월 31일까지 브랜드와 상관없이 구형 안마의자를 반납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세라젬 마스터 V4 보상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에서는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접이식 런닝머신과 다양한 헬스기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고고런'의 팝업 매장이 열린다. 본점 본관 3층에서는 8월 1일부터 한 달간 프리미엄 운동기기 브랜드 테크노짐의 인기상품을 최대 20% 할인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서정훈 신세계백화점 가전주방팀장은 "건강한 실내 생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요즘, 헬스케어 가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다양한 상품과 팝업 매장을 통해 고객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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