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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 세계 6위…유일한 상승 국가


지난해 12위에서 6계단 상승…"내수진작 지원책 유지 필요"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상반기 판매량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올해 상반기 세계 10대 자동차 시장의 판매동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국·서유럽을 비롯한 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까지 판매가 부진하여 10대 시장의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했다.

2020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0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국가별로 살펴보면 유럽 내에서도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이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감소했다.

인도는 4월 전국봉쇄에 따른 판매 전면 중단으로 올해 2분기의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 수준에 머물렀다. 상반기 기준으로 50% 넘는 감소율을 보였다.

브라질의 경우 올해 1분기 기준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해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4월부터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며 상반기 기준 감소폭이 38.2%까지 확대됐다.

반면 지난해 세계 12위 규모 자동차 시장인 우리나라는 모범적 방역과 정부의 내수진작책 등으로 상대적으로 빠르게 수요를 회복했다.

특히 상반기 기준 국내 자동차판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증가하여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94만8천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 기준으로 중국, 미국, 일본, 독일, 인도에 이은 세계 6위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국내 자동차 판매가 세계 주요시장 중 가장 빠르게 회복된 것은 해외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자동차업계엔 다행"이라면서도 "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 전까지는 개별소비세 감면확대 등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회 계류중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감면을 위한 조특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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