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하공동구 디지털화 '70억' 투입…이통 3사 '총력'

IoT와 AI 기반 신데이터댐 구축 사업 진행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정부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노후 지하공동구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한다.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어서 이동통신 3사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뉴딜 정책의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일환으로 IoT와 AI기반 '신규 데이터댐 구축'사업인 지하공동구 스마트관리에 약 70억원을 투입한다.

[인포그래픽=아이뉴스24]

지하공동구는 전략, 통신, 수도, 난방 등 기반시설을 도시 지하에 공동으로 설치 운영하는 국가 핵심 시설로 사고 발생시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설물 노후화로 데이터 축적이 미비한 기반시설인 지하공동구에 지능정보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목표다.

가령 무인이동로봇이나 IoT센터 등을 통해 공동구 내 영상 및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AI로 분석해 위험징후를 사전 감지하게 된다. 또 지능형 CCTV 및 드론 등으로 수집된 영상정보를 활용해 출입구를 통한 비인가자 침입 및 외부 구조물 파손 등 실시간 감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사업설명회를 갖고 공모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 과제 수행 주관기관인 지자체를 우선 공모, 선정한 뒤 민간기업의 조달 발주 또는 컨소시엄 형태의 일괄 공모를 진행한다.

과제 선정 및 협약 체결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오는 9월 초까지 수행기관을 선정, 사업비를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 이통 3사, SOC 디지털화로 재난방지 역량 강조

주요 사업 대상은 1~2개 지자체의 시스템 구축 지원이기 때문에 이번 공모에 선정된 기업의 경우 향후 확장되는 사업에 보다 유리할 수 있다.

이통 3사가 사업 수주에 의지를 보이는 이유다. 지난달 사업설명회도 참석한 3사는 사업 공모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 공모 이전부터 경쟁역량을 강조하는 등 사전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9일 경기도 화성시 한국 SGS동탄 시험소에서 기상청, 경북대학교와 '지진감지센서'를 공개하고 모의 지진 시험을 공개했다. 이는 지진감지센서가 기지국으로부터 진동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과정으로 이를 통해 지진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진감시센서 개발 완료에 따라 SK텔레콤은 지난 5월 전국에 분포한 기지국, 대리점 등 3천여곳에 지진감지센서를 설치 완료했다. 연내 파출소와 초등학교 등 8천여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같은 통합관리 플랫폼을 통해서 각종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KT는 한국판 뉴딜 협력TF 조직을 신설,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이 이를 직접 이끌고 있다. 공동구와 재난대응 관련 시설에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SOC 디지털화에 협력하기 위해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인프라 관리 혁신 기술 개발 노하우 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KT가 현재 운용·관리 중인 전국 외부 통신시설은 통신구 230개 286km, 통신주 469만개, 맨홀 79만개에 달한다. 기지국, 서버 등 통신장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재난대응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활용해 통신품질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가령, 도로굴착공사로 인해 지하에 매설된 통신관로를 건드려 광케이블이 훼손될 경우 기존에는 공사 전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확인해 수작업으로 다수의 굴착공사 계획을 파악해야 했다. 자동화 솔루션을 적용하면서 수작업으로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지하공동구 디지털 전환은 10년 이상 노후화되고 관리연장 5km 이상을 주요 사업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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