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상생경영]최태원 회장의 실험…공유 인프라스트럭처


소재·부품 협력사에 1조5천억 이상 지원…스타트업 육성에도 박차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기업이 모여 돈을 번다는 것 이외에 저희가 만들 수 있는 사회적 가치가 무엇인지 함께 계산하겠다.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같이 상생 경영을 강조했다.

SK그룹은 연구개발(R&D) 지원, 기술 공유, 벤처기업 육성 등 중소기업과 힘들어도 함께 가는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SK그룹은 경기도 용인에 조성을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입주하는 소재·부품 협력사에 1조5천700억원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 [SK]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 약 135만평 부지에 2024년까지 120조원을 투자, 4개의 반도체 공장과 소재·부품 협력사 중심의 '협력화 단지'를 구축하는 초대형 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최 회장은 "SK는 대기업이 가진 많은 자산을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공유 인프라스트럭처 개념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문제에 접근했다"며 "앞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2차 전지 분야 핵심 기술도 좀 더 많이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소셜벤처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에도 김준 총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SV제곱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 협약식을 열었다.

'SV제곱 임팩트 파트너링'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크라우드 펀딩 투자와 프로보노(전문 지식, 기술 등을 기부하는 활동)를 통해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열린 SV제곱 임팩트 파트너링 협약식 [SK이노베이션 ]

이번에 선정된 친환경 소셜벤처는 ▲소무나(냉장트럭 공회전 방지 배터리시스템 개발) ▲에코인에너지(이동형 플라스틱 열분해 장비 개발) ▲쉐코(해양유류방제 로봇 개발) 등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안산 시화공단 우수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화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과 산기대는 시화공단 내 4천여개 산기대 가족회사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교육과 후속 연구 지원 등을 제공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과 산기대는 중소 제조기업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도입과 운영시 필요한 맞춤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5G 기반 제조 기업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 그랜드뷰'를 제공하고 산기대는 이를 활용해 학내에 교육 공간을 구축·운영한다.

SKC도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의 사업화를 돕고 있다. 올해로 3회째인 SKC 스타트업 플러스는 유망기술을 가진 기업을 선발해 유무형의 자원으로 사업화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SKC는 지난 5월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SKC 스타트업 플러스 3기 워크숍'을 열고 선발기업들에 사업화 지원금 총 1억6천만원을 전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지만 국민과 기업은 언제나 이런 위기(코로나19)를 극복해왔고 기회로 만드는 저력이 있다"며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SK는 다양한 일상에서 더 많은 상생 협력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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