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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 박원순 시장, 타살 혐의·유서 없다"…극단 선택에 무게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실종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북악산 성곽길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박 시장에 대한 타살 혐의점과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2시 최익수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앞에서 브리핑 자리를 마련하고 "박 시장은 10일 오전 0시 1분쯤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 속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후속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에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 시신을 경찰이 수습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사안들은 수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타살 혐의점이 없어 보인다"라며 "CCTV를 분석하고 있다. 향후 변사 사건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CTV에 찍힌 박 시장의 마지막 모습은 9일 오전 10시 53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을 지나는 모습이다. 경찰은 박 시장이 처음엔 공관에서 택시로 이동한 뒤 와룡공원에서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시장 시신은 소방 구조견이 발견하고 소방대원과 기동대원이 함께 확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장에서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박 시장의 유류품으로 가방, 물통, 휴대폰, 명함, 약간의 금전, 필기도구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시장의 전 비서가 박 시장을 상대로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 "서울지방경찰청에 박 시장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사실이고 조사 중이지만 세부 사안에 대해서는 고인의 명예가 있기 때문에 지금 확인은 어렵다"라며 "종합적으로 수사해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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