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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국민 '최순실' 국정농단까지 거론하며 최강욱 맹비난


법무부 공지사항 초안 사전 공개 이유로 '최강욱=靑 비선실세'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미래통합당, 국민의당 등 보수 야당이 일제히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 대해 날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및 대검찰청에 대한 수사지휘 관련 법무부 공지사항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최강욱 대표가 사전에 알았다는 의혹 때문이다. 심지어 국정농단의 주역인 비선실세 최서원(최순실)씨까지 거론하며 최강욱 대표가 '청와대 비선실세'라는 비난까지 쏟아내는 중이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9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추미애 장관의 방침이 권한이 없는 사람에게 사전에 전해진 증거가 나왔다"며 "어떻게 최강욱 의원이 입수했는지 경위를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강욱 같은 사람을 내세워 윤 총장을 쫓아내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며 “이것이야말로 국정농단이고 국민 앞에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도 "최순실 국정농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최순실이 봐줬다는 보도로 시작됐다"며 "추 장관이 범죄 피의자인 최강욱과 입장문을 공유했다면 더 나쁜 국정농단"이라고 날을 세웠다.

원희룡 지사는 "최순실은 숨어서라도 했지만 이들은 드러내놓고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며 "지금 국정농단의 거대한 범죄를 라이브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도 이날 당 지도부 회의에서 "추 장관이 뒤에 최순실처럼 기능하는 사람을 두고 있다"며 "법무부는 입장문 가안 유출의 경위를 밝히고 법무부에 어른거리는 '최순실'의 그림자를 걷어야 한다"고 법무부와 추미애 장관을 맹비난했다.

최강욱 대표는 전날 저녁 '법무부 알림'이라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곧 삭제했다. 최 대표가 올린 공지내용이 법무부가 검토 중인 일종의 '초안' 성격으로 실제 공지된 내용과 다르기 때문이다. 보수 야당이 법무부가 공개되지 않은 내부 논의 내용을 최 대표 쪽에 미리 알린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대목이다.

법무부는 9일 "실무진이 두 문구(초안, 수정안)가 모두 공개되는 것으로 알고 주변에 전파했다"고 해명했다. 최강욱 대표의 경우 "제가 올린 글은 최민희 전 의원이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복사했던 "이라고 해명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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