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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대상 고기' 술에 빨아서 손님상에 올린 유명 갈비 프렌차이즈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유명 갈비 프랜차이즈 업체의 한 대형 지점에서 폐기 대상인 고기를 소주에 빨아 손님들에게 제공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8일 JTBC는 해당 업체 지점 직원이 고기를 소주로 씻어낸 뒤 양념을 버무려 다시 상에 올리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업체 직원이 직접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 방송화면]
[JTBC 방송화면]

직원은 "주방 안쪽은 열기가 많아 상하는 팩들이 생긴다"라며 "이렇게 손님 상에 나간 고기는 눈치 봐가면서 빨리빨리 구워야 해 오래 근무한 직원들이 담당해 구웠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제보한 직원은 고기를 상온에 오래 보관하면 육질 상태가 변한다면서 "그런 고기가 발생하면 담당 직원이 새 고기와 섞은 뒤 바로 빨아 버린다"고 했다.

또한 육질이 변한 고기는 숙련된 직원이 숯불에 직접 구워 손님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이 프랜차이즈에 고기를 납품하는 업체는 영상을 본 뒤 "양념에 고기를 재면 고기가 양념을 빨아들였다가 다시 내뱉는데 그때 끈적거림이 생긴다"라며 "이렇게 되기 전에 판매가 됐어야 했다"고 해당 지점의 잘못을 지적했다.

해당 가게 점장을 맡았던 A씨는 "당시 제가 (고기를 세척하라고) 지시를 했다"라며 "별 문제 없을 것 같으니 팔아라, 이런 거 때문에 본사에 보고하는 게 심적으로 많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지점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며 (고기는) 폐기처분했어야 한다"며 "문제를 파악한 뒤 직원들을 교육하고 냉장 시설도 보완했다"고 해명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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