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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한달 만에 흑자전환…선박·반도체 수출 ↑


4월 적자에서 회복…세계 교역규모 줄었지만 상품수지 개선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로나 쇼크'에 적자전환했던 경상수지가 한달 만에 다시 흑자전환했다. 선박과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22억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31억2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2개월 만에 적자전환한지 한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사진=아이뉴스24 DB]
[사진=아이뉴스24 DB]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25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30억달러 축소됐지만, 전달보다는 18억7천만달러 늘었다.

통관기준 수출입을 보면 5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3.6% 감소한 349억달러를 기록했다.

세계교역량 및 제조업 위축에 따른 주요 수출품목 물량과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부품이 전년 동기 대비 66.4% 감소했고, 승용차가 53.1%, 자동차부품이 66.4% 감소하며 낙폭이 컸다.

반면 선박은 전년 대비 37.0% 증가했으며,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도 각각 7.4%, 6.5% 늘었다.

지난 5월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1.0% 감소한 34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가 36.4% 감소했고, 소비재 및 자본재 수입이 각각 10.0%, 3.9% 줄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 9억5천만달러에서 4억8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3억5천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 대비 적자폭이 6억달러 축소됐다. 코로나19로 여행수입과 여행지급이 크게 축소된 상태가 이어졌다.

5월 입국자수는 전년보다 97.9% 감소했고, 출국자수도 98.4% 줄었다. 특히 일본행 출국자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9.97% 급감해 지난 5월에는 200명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받은 임금 및 투자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받은 임금 및 투자소득을 뺀 본원소득수지는 계절적 배당지급 요인이 사라지면서 5억4천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금융계정은 32억4천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이 중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7천만달러 감소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1천만달러 줄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1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8억3천만달러 늘었다.

기타투자 자산은 112억5천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75억5천만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15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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