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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길드워' 29일부터 3일간 공개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블리자드의 핵심 개발진이 참여했다는 이유로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길드워'가 마침내 29일 공개됐다.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31일까지 딱 3일. 세계 네티즌이면 누구나 엔씨소프트가 운영하는 '월드 프리뷰 이벤트'(www.guildwars.co.kr) 사이트에 들어가 '길드워'의 진면목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이처럼 이용자가 일정 기간 '길드워'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행사를 몇 차례 더 거친 뒤, 오는 2005년 상반기 곧바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온라인으로 게임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도록 하고 월정액의 과금 방식을 적용할지, 패키지 형식으로 게임 클라이언트나 각종 미션을 판매하는 형식을 취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길드워'는 게이머의 기대에 부응하듯 역할수행 게임(RPG)이면서도, 같은 장르의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된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콘솔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션 플레이를 강조했고,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전략 게임의 요소를 가미시켰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게임 이용자들은 지루한 사냥을 통해 캐릭터 능력치 올리기에 몰두하기보다, 하나하나의 미션을 통과하는 재미와 함께, RPG에서 다양한 전략을 통해 대전을 치르는 신선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길드워'의 전략성을 강조하기 위해 'CO RPG(Competitive Online Role-Playing Game)'라는 새로운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 기존 다중접속(MMO) RPG와 달리 전략 플레이를 통한 경쟁관계에 초점을 맞춘 것.

이에 따라 기존 MMO RPG에서 주로 캐릭터의 능력치와 고급 아이템에 따라 전투의 승패가 갈라지는 것과 달리, '길드워'에서는 레벨이 싸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대신 미션 수행이나 전투 참여 시 각종 기술과 아이템을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전략적 완성도가 달라진다.

또한 길드전의 경우 1인당 이용할 수 있는 4개(정확한 수는 미정)의 캐릭터 중 각자 어떤 것들을 선택해 팀을 구성할 것인지, NPC(보조 캐릭터)를 어떠한 형태로 활용할 것인지 하는 점도 승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밖에 '길드워'에서 미션을 수행하거나 전투를 벌이는 장소는 참가 팀을 제외하곤 다른 이용자나 그룹에 공개되지 않는 '가상공간'으로 존재한다.

기존 MMO RPG에서는 다른 이용자나 길드에 의해 독자적인 플레이를 방해받을 수밖에 없었다. 게임 접속자들이 함께 플레이하는 마을지역과 같은 장소를 제외하고, 각각의 존은 독립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방해요소 없이 자신의 전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꽤할 수 있는 것.

또 '길드워'에서는 불필요한 필드 이동을 과감하게 제거해 마을 지역, 미션 수행 지역, 다른 이용자 또는 길드와 대전을 벌이는 PvP(Player vs Player) 지역을 미니맵을 통해 한 번의 클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도의 스트리밍 기술을 도입해 게임 클라이언트를 불과 60KB 크기로 줄였다는 점도 '길드워'의 특징 중 하나. 이에 따라 이메일로 게임 클라이언트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각종 패치(수정) 및 업데이트도 게임 서버의 재시동 없이 실시간으로 적용시킬 수 있다.

'길드워는 엔씨소프트가 세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야심작인 데다 유명 게임 개발사인 블리자드의 핵심 개발진들이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게임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캐릭터 레벨 올리기와 고급 아이템 거래에 만족을 느끼는 기존 RPG 이용자들이, 한 단계 한 단계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콘솔 게임 방식을 위주로 하는 '길드워'에 어느 정도 감응을 느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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