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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석열 비판한 조국 직격…"7년 전과 지금, 어느 조국이 진짜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법무부 장관은 검찰 사무 최고 감독자"라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7년 전 조국과 지금의 조국 중 누가 진짜 조국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진중권 전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이 반기 든 검사장들을 비난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공개 질의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왼쪽)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성우 기자,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왼쪽)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성우 기자, 뉴시스]

그는 "정신 사납다"라고 말하며 "도대체 어느 인격이 진짜 조국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찍어내기로 청와대와 법무부 장관의 의중은 명백히 드러났다"며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검사는 어떻게든 자른다는 것. 무엇을 겁내는지 새삼 알겠구나. 상관의 불법 부당행위를 따르지 않는 것은 항명이 아니라 의무다' 옛날엔 이렇게 말하던 분도 마침 이름이 조국이었는데, 이 분과 무슨 관계인지, 동명이인이신지"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조로남불, 조로아미타불, 조만대장경,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적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자기모순까지 포용하는 인간 사유의 극한적 유연성을 증명하는 인류의 귀중한 기록유산"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국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법무부 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 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는 검찰총장만을 지휘, 감독한다"는 검찰청법 제8조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검찰청은 법무부 외청이기에 당연히 법무부 장관의 휘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 법무부 장관의 수사개입 우려가 있어 검찰청법 제8조를 만들었다"며 "내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직후 가족 전체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가 전개됐지만 일체 개입하지 않았고 보고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은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은 언제 발동되는가? 당연히 의견 차이가 발생할 때"라며 "이번 추미애 장관의 지휘권 발동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비위에 대한 감찰 및 수사 절차를 놓고 의견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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