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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테슬라…전기차 배터리株 '힘자랑'


LG화학·삼성SDI 최근 연일 상승…올 들어 60% 수익률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미국 테슬라가 잇달아 깜짝 실적을 내며 전세계 자동차 업체 중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자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주가 수준은 이미 다른 코스피 대형주 대비 2~3배씩 높아진 상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95% 급등한 1208.66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또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달 2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3% 넘게 상승하면서 최근 연일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테슬라의 고공행진에 국내 전기차(EV)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3일 전 거래일보다 2.22%(1만1천원) 뛴 50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60%에 달하는 상승률이다. 증권가에서 올해 LG화학의 연간 실적 전망치를 바탕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PER)은 52.7배에 이른다.

 [사진=테슬라코리아]
[사진=테슬라코리아]

삼성SDI도 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올랐고, 지난 3일 주가는 하루 만에 2.56%(9천원) 뛴 38만1천원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64%에 이른다. 삼성SDI의 올해 연간 선행 PER 또한 53.7배다.

이들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의 밸류에이션은 유가증권시장 내 다른 대형주보다 3배 이상 높아진 상태다. 앞선 기준으로 증권가가 산출한 삼성전자 PER은 14.7배, SK하이닉스가 13.2배다. 한마디로 전기자 배터리 업체 주가 밸류에이션이 코스피 양대주자보다 3.81배 높다는 의미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트렌드 지속과 배터리 손익 개선으로 올해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7% 늘어난 6천271억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와 배터리 및 부품소재 체인의 밸류에이션이 주가를 견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테슬라 판매가격 인하가 본격화된 가운데 하반기에는 모델3 롱레인지, 내년에는 모델Y의 판매가 시작돼 테슬라의 중국 판매실적 서프라이즈가 지속될 것"이라며 "유럽의 정부 보조금 정책 등 호재가 많아 LG화학 주가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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