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비판한 하태경 "'인국공 논란'에 침묵…친문·반문 사이서 눈치"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유력 대권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을 향해 "'인국공 사태'에 침묵하고 있다"며 "자기 비전은 없고 눈치만 보는 사람은 대권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1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 비전은 없고 눈치만 보는 사람 대권 자격 없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좋은 말로 거중 조정이지 실제 내용은 친문(친문재인)과 반문(반문재인) 사이에서 눈치를 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의원께서 인천공항 문제에 침묵한다는 비판이 신경 쓰이신 것 같은데 그럼 대안을 제시하시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권 후보라면 정면 승부해야 한다"며 "즉 인천공항 문제에 대한 본인의 해법을 제시하고 그것으로 대중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물론 리스크가 크다는 건 안다. 문재인식 비정규직 정규화에 찬성하자니 청년들이 반발하고 반대하자니 친문(친문재인)들 표가 날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래도 지지율 1위의 대권 후보가 침묵하는 건 당당하지 않다"며 "인천공항 사태에 대한 이 의원의 해법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낙연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에서 '인국공 사태'와 관련, "환경노동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를 열어서 또는 합동회의를 열어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해법이 있을 수 있는지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정부와 인천공항공사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 3년 동안 노력해왔지만, 아직 끝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를 입체적으로 고민해 함께 해법을 모색해야지 정치인들이 장외에서 단편적으로 말을 주고받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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