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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멍에 벗은 '첵스 파맛'…출시부터 완판 행진


1일부터 전국서 3개월간 한정 판매…이색 레시피 공유로 인기 ↑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펀 마케팅' 일환으로 한정 출시된 농심켈로그 '파맛 첵스'의 열풍이 심상치 않다.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자 마자 품절된 데 이어 공식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판매처 정보까지 공유하는 등 출시 초기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서다.

1일 농심켈로그에 따르면 '첵스 파맛'은 초코맛 시리얼로 유명한 '첵스 초코'의 자매품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온라인과 롯데마트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첵스 파맛 [사진=농심켈로그]
첵스 파맛 [사진=농심켈로그]

이 제품은 지난 2004년 농심켈로그가 자사 시리얼 브랜드인 '첵스'를 홍보하기 위해 투표 이벤트 '초코 왕국 대통령 선거'를 진행, 후보 중 한 명으로 등장한 캐릭터가 내세운 공약에 따라 출시됐다. 파맛 첵스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차카'는 파맛 시리얼이라는 캐릭터 때문에 당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고 결국 당선됐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투표가 이뤄진 데다 같은 후보였던 초콜릿 맛 첵스 캐릭터 '체키'를 홍보하려는 농심켈로그의 의도와는 반대의 상황이 전개되자 결국 당시에는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지 않았었다.

이후 소비자들이 16년간 '첵스 파맛'을 꾸준히 원하자 농심켈로그는 이에 답하고자 오랜 연구 끝에 이날 제품을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오곡으로 만든 기존 첵스 제품에 혼합 야채를 첨가해 달콤 짭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경기도 여주에서 생산되는 파를 공수해 대파 특유의 맛을 살렸다.

한 슈퍼마켓에서 농산물 코너에 '첵스 파맛'을 함께 진열해 판매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한 슈퍼마켓에서 농산물 코너에 '첵스 파맛'을 함께 진열해 판매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농심켈로그가 2주 전 유튜브에 올린 7초 가량의 홍보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 수가 25만 회를 넘어섰고, 가수 태진아와 함께한 유튜브 광고 조회 수는 77만 회를 기록했다. 이 광고는 태진아의 히트곡 '미안 미안해'를 패러디했으며 "너무 늦게 파맛 출시해서 미안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첵스 파맛' 영상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일부 소비자들은 판매처를 수소문해 먹어본 후 시식 후기도 앞 다퉈 올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사리곰탕면에 넣어 먹거나 파전을 해 먹는 등 이색 레시피까지 공유하고 있는 상태다. 또 일부 마트, 슈퍼마켓에서는 농산물 코너에 '파'와 함께 '첵스 파맛'을 나란히 진열해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출시 첫 날부터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농심켈로그 관계자는 "지금까지 신제품을 출시해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처음인 듯 하다"며 "3개월 정도만 한정 판매하는 제품으로, 정식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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