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윤석열, 정치에 뜻이 아주 없는 건 아닌 거 같다"

윤석열 대권주자 선호도 3위와 관련해선 "참 기가 막힌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정치에 아주 뜻이 없는 건 아닌 거 같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3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서는 "기가 막힌다. 어느 나라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며 다소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최강욱 대표는 30일 오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총장으로서 어떤 일을 했느냐가 앞으로 계속 평가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거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조성우 기자]

최 대표는 해당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과거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지지율, 대한민국 보수를 자임하는 분들의 정치적인 지지 의사가 지금 어디 갈 곳을 못 찾고 있다 보니까 지금 상황에서 가장 언론에 많이 언급되고 정부와 맞서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데서 비롯되는 현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 대표는 윤 총장이 '정치에 뜻이 있는 것 같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는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둔 행보라고 볼 수 있는 상대방들을 많이 만나고 다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제가 보기에는 그런 뜻이 아주 없는 분인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최 대표는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수시로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인 사건에 개입하고 수시로 지시하고 보고받는 관계였는데 그 때는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이제 와서 마치 법무부 장관이 굉장히 이례적인 지시를 무리하게 하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며 "그 자체가 이분들이 얼마나 지금 잘못된 현실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백히 하급자인 검찰총장이 잘못한 데에서 비롯된 갈등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윤 총장은 전날 리얼미터의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서 10%대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전국 성인 남녀 2,537명 대상, 표본오차 95%·신뢰수준 ±1.9%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윤 총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30.8%), 이재명 경기도지사(15.6%)의 뒤를 이어 10.1%로 3위를 기록했다.

야권에서 윤 총장의 대권 주자 선호도는 1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5.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4.8%), 오세훈 전 서울시장(4.4%) 등보다 두 배쯤 높은 수치다. 윤 총장이 리얼미터 대권 주자 조사 대상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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