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연봉,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달라" 국민청원 등장한 이유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연봉을 국회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 '비정규직 제로' 1호 사업장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가 내놓은 보안검색 요원 직고용 정책이 공정하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 "조금 더 배웠다고 임금 2배 받는 것이 더 불공정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일부 대중의 반발을 산 바 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성우 기자]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김두관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분들 연봉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지난 30일 게재됐다. 해당 청원글은 게시된지 하루 만인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1만 344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김두관 의원이 말한 것처럼 조금 더 배웠다고 (연봉을) 두 배 받는 건 억울하다"며 "같은 의견을 가진 민주당 의원분들 연봉을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주시고 (의원이라는 이유로) 받는 특권들도 내려놓으면 혈세 절감도 되고 민주당 정책의 진심도 느껴질 듯 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조금 더 배웠다고 실질적으로 발로 뛰는 보좌관분들과 차별받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김두관 의원 연봉, 국회 9급 비서와 동일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또 다른 청원글도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청원인은 "2배 이상의 임금 차이가 누군가에게 불편할 수도 있다만 그러한 논리는 본인에게 먼저 적용하고 말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김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2019년 기준 국회의원 평균연봉은 1억 5174만원이고, 국회 9급 비서관은 34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라며 "김 의원의 논리대로 '조금 더 배우고', '표 조금 더 받았다는' 이유로 국회의원과 9급 비서의 연봉이 4.5배나 차이 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불공정이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김 의원이 솔선수범해 국회 9급 비서와 동일한 연봉을 받아야 본인의 주장이 더욱 효력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연봉에서 3400만원을 제한 나머지는 국고에 기부해 국회의원과 9급 비서의 연봉 불공정을 개선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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