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햄버거병' 유치원에 과태료 200만원 부과…"보고 의무 소홀"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경기도 안산시가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A유치원에 대해 '보고 의무 소홀'로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30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초 보건당국에 보고된 16일 이전인 15일부터 이 유치원에 결석 아동(34명)이 같은 달 1~12일 평균 결석률(24.2명)보다 높았고, 한 반에서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는 아동이 3~4명으로 집단 발생했음에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아울러 지난 12일 첫 설사 환자가 발생한 뒤 월요일인 15일 유치원 결석 아동이 이달 초 일평균 24명보다 많은 34명이나 됐고, 한 반에서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는 원생이 3∼4명에 달했는데도 시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며, 이는 관련 법에 규정된 보고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위생법 제86조에는 집단급식소의 설치·운영자는 식중독 환자나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이는 자를 발견하면 지체 없이 관할 지자체에 보고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시는 앞서 A 유치원이 일부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유치원의 관할 당국은 교육청이지만, 시가 행정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이유의 결석으로 보고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유치원의 의견이 있었지만, 시는 유치원이 보고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려 과태료를 부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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