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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가 경쟁력"…롯데마트, '초신선 전략'으로 승부수


이커머스 견제 위해 3일 돼지·당일 계란 등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롯데마트가 지난 5월 '3일 돼지'를 출시한 데 이어 '당일 계란', '즉석 도정미'를 선보이며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 빠른 배송을 앞세운 이커머스가 나날이 대형마트를 위협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움직임을 통해 핵심 품목인 '신선식품'에선 고객을 뺏기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초(超)신선 전략의 일환으로 다음달 1일부터 잠실점과 서울역점 등 수도권 20개 매장에서 '초신선 계란'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초신선 계란'은 당일 아침 지정농장에서 수집된 계란을 선별해 당일 세척, 포장해 당일 오후에 매장에서 바로 판매하는 계란으로, 당일 판매되지 않은 상품은 모두 폐기한다.

 [사진=롯데마트]
[사진=롯데마트]

보통 계란의 유통기한은 산란일로부터 45일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산란일로부터 최대 5~10일이 지나 상품화 돼왔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당일 산란, 당일 배송으로 유통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겨 단 하루만 지난 계란을 이번에 선보인다.

'초신선 계란'은 수도권 20개 매장에서 약 200팩 한정으로 선보이며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가격은 대란 10입 기준 2천980원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신선식품에서 품질과 가격이라는 본원적 가치와 더불어 '시간'이 새로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고객에게 더욱 신선한 신선식품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롯데마트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을 다음달 1일부터 잠실점과 구리점을 기반으로 롯데온을 통해 전국 택배 운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즉석 도정미와 즉석구이 김으로, 즉석 도정미는 현재 33개 점, 즉석구이 김은 12개 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즉석 도정미는 고객이 주문하자마자 도정하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게 만나볼 수 있다. 즉석구이 김 역시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방식이 아닌 맥반석에 손으로 직접 구워내 특유의 불향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오리지널, 매운맛, 간장맛 등 다양한 맛과 가격대로 구성해 개인의 취향에 맞춰 구입할 수 있다. 또 당일 오후 3시까지 주문한 고객은 당일 발송으로 1~2일 내에 수령할 수 있다.

더불어 롯데마트는 지난 5월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3일 돼지'를 출시한 바 있다. '3일 돼지'는 일반적인 돼지고기의 경우 도축 이후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약 7일정도 소요되는 것에 반해 직경매를 통해 도축 이후 3일 이내 매장에 진열된 돼지고기다.

신선한 식품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듯 '3일 돼지'는 7개 점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나,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 현재 23개 점포까지 확대해 운영 중이며 점진적으로 점포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선식품의 생산 후 유통시간 단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3일 돼지에 이어 당일 계란 등을 선보이게 됐고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초신선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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