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까치발 들고 손 소독제 쓰려다"…5세 여아, 각막 화상 사고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지난 14일 경상북도 대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5세 여아 눈에 손 소독제가 튀면서 각막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YTN 보도에 따르면, 대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5세 여아 A양은 손 소독제를 펌핑하다가 소독액이 눈에 튀어 각막에 화상을 입는 큰 부상을 당했다. 사고 당시 A양의 아버지는 아이의 눈을 물로 씻기고 응급실로 이동했지만, 소독제 속 알코올 성분 때문에 아이의 각막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하마터면 시력이 심각하게 손상될 뻔했다.

 [YTN 방송화면]
[YTN 방송화면]

A양의 아버지 B씨는 "병원에 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니 까만 눈동자의 각막이 지금 아예 완전 다 벗겨졌다더라"라고 당시 위험했던 상황을 전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손 소독제의 알코올 농도는 60~80%로 안과에서 수술용으로 쓰는 소독제보다 농도가 약 4배 높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중화된 손 소독제 위치가 성인이 사용하기에는 편리한 위치에 비치돼있지만,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는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성인의 허리 높이는 어린이의 얼굴 위치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독액 용기가 대부분 펌핑 형식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은 분사 세기를 조절하기도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A양 아버지 B씨는 인터뷰를 통해 "(주변에서도) 저희 아이처럼 눈에 (소독제가) 튀었을 때 어느 정도로 어떻게 얼마나 위험한지 잘 모르고 계셔서 위험성이나 이런 걸 한 번씩 체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까치발 들고 손 소독제 쓰려다"…5세 여아, 각막 화상 사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