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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끈 '부정선거 논란' 종지부…농심켈로그, '첵스 파맛' 한정 출시


다음달 1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온라인 채널서 판매 개시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16년 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의 '전설'로 남아 있는 '파맛 첵스 사건'의 주인공 '차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농심켈로그는 다음달 1일부터 신제품 '첵스 파맛'을 전국 대형마트 및 주요 온라인 채널에 한정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첵스 파맛의 탄생 비화는 지난 2004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농심켈로그는 '첵스 나라의 대통령 선거' 이벤트를 개최하고 밀크초코맛 '체키'와 파맛 캐릭터 차카를 앞세운 투표를 진행했다. 당시 농심켈로그는 당연히 체키의 승리를 점쳤지만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미 삼아 차카에 '몰표'를 던지는 현상이 일어나며 차카가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16년 전 '부정선거 논란'을 불러온 첵스 파맛이 실제 제품화돼 출시된다. [사진=농심켈로그]
16년 전 '부정선거 논란'을 불러온 첵스 파맛이 실제 제품화돼 출시된다. [사진=농심켈로그]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한 농심켈로그는 ARS와 현장투표 등을 반영해 체키를 최종 승자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후 '파맛 첵스'는 일종의 '인터넷 밈'으로 자리잡았고 '부정선거 논란'이 이어졌다. 실제 지난해 한 트위터리안은 부정선거 15주년을 기념하는 이미지를 게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소비자의 지속적 출시 요청이 이어짐에 따라 농심켈로그는 16년만에 이 같은 소비자 요청에 응답해 진짜 '파맛 첵스'를 준비했다. '민주주의'를 갈망해 온 소비자들이 오랜 기다림 끝에 승리를 거둔 셈이다.

첵스 파맛은 오곡으로 만든 기존 첵스 제품에 혼합 야채를 첨가해 영양을 챙겼고 중독성 있는 '단짠' 맛을 구현했다. 또 파맛이 선사하는 재미와 달콤함으로 간식 혹은 우유와 함께 즐기기 좋다. 특히 경기도 여주에서 생산되는 파를 공수해 대파 특유의 맛을 살리는 등 소비자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출시에 앞서 농심켈로그가 먼저 공개한 바이럴 예고 영상은 6초 분량의 짧은 영상임에도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14만 회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끈 바 있다. 이에 농심켈로그는 가장 먼저 첵스 파맛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는 '신제품 시식단'을 오는 22일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래메 공개된 리크를 통해 모집하고 있다.

농심켈로그 관계자는 "첵스 파맛은 2004년 이벤트 이후 온라인상에서 출시 요청이 쇄도하면서 제품 개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제품"이라며 "이번에 선보이는 첵스 파맛은 첵스 브랜드를 사랑해주시는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심켈로그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제품 개발에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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