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눈물의 '고별세일'에 구매 문의 폭증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온라인 신차구매 플랫폼 겟차는 닛산이 한국 시장서 철수 결정을 한 이후 지난 8일 파격할인 프로모션을 공개하자 닛산 차량 구매 문의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닛산은 글로벌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16년 만에 한국 시장서 철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안그래도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국내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오던 닛산이 지난 8일 할인율을 더 높이며 파격할인에 들어갔다.

지난 8일 남아 있는 재고분 판매에 대한 할인조건이 일선 딜러들을 통해 공개됐는데, 차종과 등급에 따라 30~36%에 달하는 할인율을 보였다. 이 때문에 중형 세단인 알티마는 국산 준중형 세단 아반떼 보다 저렴한 가격인 1천900만 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해졌다.

이에 겟차가 구매상담 신청 건수를 비교한 결과, 닛산의 철수 발표 이후 10일 간에는 구매상담 신청 수가 철수 발표 이전 10일 대비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다 지난 8일 파격할인 프로모션이 공개된 하루에만 철수 이전 대비 무려 13배 이상 증가한 상담 건수를 기록했다.

겟차에 따르면 '남은 재고분을 사고싶으니 빠른 상담 부탁드립니다', '구매의사 있습니다', '빨리 연락주세요', '지금 바로 삽니다'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소비자들은 확고한 구매의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철 겟차 대표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 특성상 철수를 앞두고 이례적인 할인 프로모션 제공이 구매신청 폭주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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