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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나노칩 기술 적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본격화 나서


이스라엘 교수 측과 업무협약 체결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GV (주)금빛이 나노칩 기술을 적용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국내 및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GV는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가비 새루시(Gabby Sarusi) 교수 측과 코로나19 즉석 진단기기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3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GV는 숨을 훅 부는 방식으로 1분 이내에 진단시약 없이도 즉석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바로 판별할 수 있는 진단기기를 국내 및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호흡 방식의 진단기기는 작은 호루라기 모양으로 돼 있으며 검사 대상자가 음주 측정을 하듯 숨을 훅 불면 기기에 연결된 클라우드시스템을 통해 양성·음성 여부를 바로 알 수 있다. 검사와 동시에 즉석에서 판정이 이루어지기에 검사소 한 곳당 하루 4천500명을 검사할 수 있어 기존 검사방식 대비 탁월한 경제성과 효율성을 보인다.

가비 새루시 교수는 물리학 및 전자, 광학 분야의 국제적 전문가다. 테라헤르츠 분광법을 적용해 바이러스(직경 100~140nm의 나노 입자)의 공명 변화로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나노 구조체(메타 물질) 센서 어레이를 설계했다. 이미 이스라엘 국방부와 함께 150명 이상을 대상으로 기존 분자진단(RT-PCR) 방식과 대비해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96%라는 높은 정확도를 구현했다.

시연하는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Gabby Sarusi 교수 [출처=GV]
시연하는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Gabby Sarusi 교수 [출처=GV]

회사에 따르면 현재 감염 시점을 확인할 수 있는 추가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이 적용될 시 관련 정보가 방역 당국의 시스템에 연계돼 자동 전송될 수 있어 의료 현장과 방역 당국의 신속 대응에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감염 시점, 나아가 감염 장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므로 바이러스 추적, 환자 분류 및 치료, 데이터 수집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현재 파악이 어려운 무증상자의 감염 여부도 판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공항, 기차역 등 다수가 출입하는 곳에서 공항 검색대 수준의 속도로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기존 방식과 달리 진단 시약 구매가 불필요해 양산 시 50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GV는 LED 조명 등 광학 전문기업이다. 이번 사업은 이스라엘 전문 투자회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회사 측은 이스라엘 현지법인에 대한 지분 투자뿐 아니라 국내 및 아시아 시장 독점사업권을 확보하고, 진단기기까지 제조·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진단기기는 미 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취득한 후 올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GV 관계자는 "향후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획기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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