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월급, AI 로봇사원이 지급해드려요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LG CNS는 국내 최초로 '자동 급여이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발표했다.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처음 상용화되는 이 서비스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은행의 급여이체 절차를 자동화시켰다.

기존에 은행의 급여이체 담당자가 기업으로부터 받은 급여대장을 메일에서 골라 은행 내부망으로 옮기던 업무는 RPA가 대신 수행한다. AI는 내부망으로 옮겨진 데이터 중 급여이체에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한다. 계좌번호와 급여액을 구분하고, 직원명과 예금주가 다른 경우에 실제 지급처를 찾는 등 급여지급 업무를 위한 새로운 문서를 생성해 RPA에 전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RPA가 AI가 만든 문서를 은행의 급여이체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한 뒤 은행 담당자가 이를 확인하면 급여지급이 처리된다. 반복 업무가 줄어든 은행 직원은 고객 서비스 시간을 늘리고 야근 시간은 줄일 수 있게 된다.

LG CNS는 국민은행과 협력해 연말까지 전국 영업점 전체로 자동 급여이체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는 엑셀 문서 분석을 통한 급여이체만 가능하지만, 워드·한글 문서까지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퇴직연금·경비 지급 서비스도 개발한다.

이호군 LG CNS 개발혁신센터 담당은 "이번 KB국민은행 프로젝트처럼 RPA에 AI, 빅데이터, 챗봇 등 다양한 신기술을 결합해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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