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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대북 전단' 살포 맹비난…"스스로 화를 청하지 말라"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의 대북전단(삐라) 살포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이를 막지 않으면 남북 군사합의도 파기할 수 있다"고 맹비난했다.

4일 김여정 제1부부장은 '스스로 화를 청하지 말라'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뉴시스]

북한이 탈북민의 전단살포에 대해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직접 나서 담화를 내고, 이를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실은 것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노동신문 게재는 내부적으로 탈북민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한 경고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제1부부장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북전단 살포를 저지할 법을 만들거나 단속에 나서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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