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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항말라리아약 코로나 치료실험 재개


안전검사위원회 "실험계획 변동 필요없어"…러시아 신종플루약 연구도 주목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항말라리아약의 코로나19 치료실험을 다시 시작한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3일 말라리아 치료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임상실험을 재개한다고 말했다.

WHO는 5월말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이용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 임상실험에 대해 안전검사위원회가 데이터의 검증을 끝낼 때까지 일시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영국의학학술지 랜싯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른 조치였다. 랜싯의 자료에 따르면 671개 병원이 9만6천명의 코로나19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드록시 콜로로퀸을 사용한 후 사망 위험도와 심장 부정맥 위험도가 더 상승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하이드록시 콜로로퀸의 코로나19의 치료효과가 확인되지 않았고 부정맥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가 말라리아 치료제 콜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임상실험을 다시 허용했다 [출처=WHO]
WHO가 말라리아 치료제 콜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임상실험을 다시 허용했다 [출처=WHO]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WHO 안전조사위원회가 사망률에 대한 자료를 검토한 후 전문가의 의견을 수용해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의 임상실험을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WHO의 코로나19의 치료실험은 세계 35개국에서 3천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런 가운데 WHO 주임 과학자가 러시아에서 시작한 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의 복제약인 아비파비르의 코로나19 치료실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비파비르는 예비 실험 결과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시간을 상당히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비파비르 투여 5일 후 40명의 환자 중 65%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비율이 일반 치료군보다 2배 이상 높았다. 10일 후에는 음성 판정을 받은 비율이 90%로 증가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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