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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섹시큐리티, 불법 동영상 잡아낸다…'iVDS' 새 버전 출시


원본 영상 DNA 뽑아 대조…공공 분야 고객 확대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디지털 포렌식 업체 인섹시큐리티가 불법 동영상 탐지 솔루션 '아이브이디에스(iVDS)'의 새 버전을 내놨다.

천성민 인섹시큐리티 책임연구원은 3일 서울 독산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VDS를 활용하면 원본 영상을 다양한 형태로 수정·왜곡해 온라인에 배포해도 이를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한 iVDS 신규 버전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에 도입됐던 기존 제품을 기반으로 탐지율, 매칭 알고리즘 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전 버전 대비 50% 정도 성능이 높아졌다.

3일 서울 독산 인섹시큐리티 본사에서 진행된 'iVDS' 소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인섹시큐리티]
3일 서울 독산 인섹시큐리티 본사에서 진행된 'iVDS' 소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인섹시큐리티]

원본 영상이 보유한 일종의 DNS인 '핑거프린트'를 조작된 영상과 비교 분석해 찾아내는 게 iVDS 제품의 기본 원리다. iVDS 에이전트에서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과 인섹시큐리티 자체 필터링 기술로 영상 DNA를 추출하게 된다.

기관 등 관리주체는 해당 DNA를 데이터베이스(DB) 형태로 구축한 뒤 이를 토대로 성인·아동 음란물, 저작권 등록물 등 불법 영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천 연구원은 "텍스트 또는 해시값 위주로 (영상을) 검색하는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확도도 떨어진다"며 "기관 마다 다르나 지금까지 음란 동영상 등 수천개에서 수만개까지 DB화 했다"고 설명했다.

인섹시큐리티는 신규 버전을 앞세워 법·집행기관 등 공공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안으로 iVDS에 이스라엘 스타트업 '애니비전'의 안면인식 기술을 탑재하는 등 제품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인섹시큐리티는 애니비전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김종광 인섹시큐리티 대표는 "iVDS에 안면인식 기술까지 탑재해 B가 없어도 피해자 사진만 있으면 영상 파일이 공유되는 것을 탐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VDS는 2016년부터 사이버테러 대응 수사기관 등 국내 수사기관에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저작권 관련 기관·기업, 인터넷 서비스 및 소셜 미디어 기업, 클라우드·호스팅 업체 등에서도 활용된다.

김 대표는 "현재 iVDS 서비스를 사용 중인 국내 기관들은 해외 법 집행 기관들과도 수사 공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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