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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잠자다 체포된 '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 '왜 폭행했냐'는 질문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서울역 묻지마 폭행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30대 남성이 사건 발생 7일 만에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경찰의 체포 현장을 목격했다는 네티즌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네티즌은 자신의 빌라에 살던 남자가 범인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당시 이 남성은 잠을 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지방철도경찰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온 30대 남성 A씨는 "왜 폭행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냥 집에 가다가"라고 답해 대중의 공분을 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50분께 공항철도 서울역 1층에서 모르는 사이인 30대 여성 B씨의 왼쪽 광대뼈 부위 등을 가격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SBS 방송화면]
[SBS 방송화면]

A씨는 범행 직전에도 불특정 시민을 상대로 이상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A씨가 중년 여성을 어깨로 강하게 밀치고, 여성이 돌아보자 위협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뿐만 아니라 마주 오던 남성에게도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씨의 체포 소식이 보도되기 전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서울역 묻지마 폭행한 사람 잡혔다. 저희 빌라 사람이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쓴이는 "아직 뉴스 없을 거다. 저희 빌라 원룸에 사는 사람이 범인이었다. 방금 검거해서 차에 태워서 갔다"며 "목격자가 180cm, 흰색 피부라고 했는데 정확했다. 문을 박살 내고 들어갔는데 자고 있었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 형사가 들어가서 '죽었어'하고 나왔는데, (A씨가) 잠자는 거였다. 방에 악취가 심해서 죽은 줄 알았다고. 근데 잠에서 덜 깬 것인지 비몽사몽 하더라"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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