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Q 서울 상가 공실률 '상승'…이태원 상권 증가폭 가장 커

조현택 연구원 "코로나19 확산으로 상권 침체된 분위기 당분간 유지될 것"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올해 상가시장의 분위기는 코로나19 확산과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커머스 시장의 이용 증가로 얼어붙은 모습을 보였다. 실제 올해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지난 분기보다 증가했으며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 또한 증가했다.

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은 11.7%로 지난해 4분기 평균 공실률 11%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전국(제주 제외) 중대형 상가 공실률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도 올해 1분기에 공실률이 증가했다. 서울 1분기 중대형 상가의 평균 공실률은 7.9%로 지난해 4분기 공실률 6.9%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왕십리역 인근 상권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1분기 서울 내에서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이 지난해 4분기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이태원으로 조사됐다. 이태원 1분기 공실률은 28.9%로 지난해 4분기 공실률 19.9% 대비 9%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압구정(7.5%포인트 증가) ▲장안동(5.7%포인트 증가) ▲영등포(4%포인트 증가) ▲명동(3.1%포인트 증가) 등의 지역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공실률이 감소한 지역도 있다. 1분기 상계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2%로 지난해 4분기 공실률 4.6% 대비 2.4%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테헤란로(2.3%포인트 감소) ▲광화문(1.7%포인트 감소) ▲신림역(1.1%포인트 감소) 등의 지역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서울 내 상권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이태원, 압구정, 명동 등의 지역은 공실률이 증가했고 주거 시설 또는 업무 시설이 밀집해 있는 상계동, 테헤란로, 광화문 등의 지역은 공실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코로나19 이후 관광·유흥 상권의 분위기는 침체됐지만 오히려 주거 또는 업무 시설과 밀집된 생활 상권의 분위기는 비교적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확산이 현재까지도 진행돼 전체적인 상권의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으며, 특별한 사회·경제적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이러한 분위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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