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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명의 남성 성악가들 ‘이마에스트리 15년’ 자축 음악회 연다


6월18일 예당 콘서트홀...코로나와 싸우는 대한민국 응원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성악가 94명이 때로는 똑같은 목소리로 때로는 다른 목소리로 셀프 축하송을 쏟아낸다. 양재무 음악감독이 이끄는 남성 보이스 오케스트라 ‘이마에스트리’가 열다섯살 자축 음악회를 연다.

이마에스트리는 오는 6월 18일(목)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 15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마에스트리(I MAESTRI)는 ‘장인’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마에스트로(Maestro)’의 복수형으로 ‘마에스트로들(장인들)이 모였다’는 의미다.

이마에스트리가 오는 6월 18일(목)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 15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마에스트리가 오는 6월 18일(목)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 15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실력파 남성 성악가들의 앙상블인 이마에스트리는 지난 15년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2006년 45명으로 시작해 현재 멤버 110명의 유력 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국내 연주회뿐만 아니라 해외 14개국 23개 도시에서 26회의 초청연주를 갖는 등 국제적인 단체로 점프업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94명의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마에스트리의 최대 강점은 광대한 레퍼토리다. 그들의 프로그램은 우리민요·대중가요·한국가곡 등 우리 음악에 바탕을 두면서 오페라 아리아 등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담고 있다. 또한 모두가 오페라 가수이기 때문에 아리아를 4성부로 편곡하는 등 파워 넘치는 음향 역시 압권이다. 오페라 합창, 전통 무반주 합창, 크로스 오버 성악 피스, 올드팝 등 세상의 모든 노래를 깊이 있게 해석하는 능력 역시 뛰어나다.

양재무 음악감독이 아끄는 이마에스트리가 오는 6월 18일(목)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 15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양재무 음악감독이 아끄는 이마에스트리가 오는 6월 18일(목)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 15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도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이마에스트리만의 매력을 뽐낸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존 가치관이 흔들리고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예견하게 되는데, 이에 앞서 이러한 전환적 시점을 음악으로 표현한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에 흐르는 ‘오 운명의 신이요(O Fortuna Imperatrix Mundi)’로 오프닝을 연다.

사랑하는 사람과 고향으로의 회귀를 상상하는 그리그의 ‘페르귄트’에 나오는 ‘솔베이지의 노래(Solveig’s Song)’, 기적을 구하며 구도의 길을 걷는 바그너 ‘탄호이저’의 ‘순례자의 합창(Beglückt Darf Nun Dich)’, 의학자의 야망과 도전정신을 그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도 설레는 곡들이다.

우리 귀에 익숙한 ‘보리밭(박화목 시·윤용하 곡)’ ‘시간에 기대어(최진 시·곡)’ ‘내 나라 내 겨레(김민기 시·송창식 곡)’ 등에 이어 한국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채동선 편곡)’는 테너 솔로(차문수)와 남성 4부의 심포니 협주곡 형태로 연주되는데, 원곡의 수동적 이미지를 벗어나 민족의 저력과 미래를 향한 열정의 음악을 보여준다.

정의로운 나라·평화의 나라를 꿈꾸는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는 오보에 선율과 남성 94명의 음향대결도 관람 포인트다. 남성 앙상블의 진수를 담고 있는 무반주 러시아 민요 ‘볼가강의 뱃노래(Volga’s Boat song)’, 사랑의 회복을 담고 있는 레하르의 오페레타 ‘웃음의 나라’에 나오는 ‘당신은 나의 전부라오(Dein ist mein ganzes Hertz)’,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속 피가로의 노래인 ‘나는 마을의 일인자(Largo al factotum della città)’,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영웅적 승리를 이끌어낸 의료진과 방역당국 그리고 국민의 승리의 노래인 푸치니 ‘투란도트’의 ‘모두들 잠들지 못하리(Nessun dorma)’를 연주한다.

티켓은 1만원~16만원이며, 인터파크티켓·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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