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프라' 두마리 토끼 잡는 '택지지구' 인근 지역 각광

'가격+인프라' 두마리 토끼 잡는 '택지지구' 인근 지역 각광

우수한 청약 경쟁률 기록…입주 이후 가격 상승률도 높아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택지지구와 인접한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인근 신도시나 택지지구 내 새롭게 조성되는 쾌적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에 선보이는 경우가 많아서다.

2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경기 부천시에 공급된 '일루미스테이트'는 1순위 청약에서 1만6천405명이 몰리며 부천시 역대 최다 청약자수를 기록했다. 불과 1㎞ 거리에 옥길택지지구가 자리하고 있어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이 단지는 부동산114 기준 평당 분양가가 1천630만원으로 같은 시기 옥길지구가 위치한 옥길동의 평당 매매가(1천658만원)를 밑돌았다.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시에 공급된 '전주태평아이파크'는 전주혁신도시까지 차량으로 약 15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930만원으로, 해당 기간 전주혁신도시의 평균 매매가(덕진구 중동, 947만원)보다 낮은 금액에 선보이며 1만5천명이 넘는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광주 광산구에 분양한 '모아엘가더수완'의 경우 지난해 7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5.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수완택지지구와 인접해 있는 단지는 분양 당시(2019년 7월) 해당 지역의 3.3㎡당 평균 매매가(광산구 수완동, 1천428만원)보다 약 80만원 가량 낮은 분양가인 1천349만원에 공급됐다.

입주 이후 시세 상승폭도 크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위례신도시와 직선으로 1.5㎞ 거리의 '코오롱하늘채(성남시 단대동, 2013년 2월 입주)' 전용 109㎡는 지난 1년간(2019년 4월~2020년 4월) 평균매매가가 22.6% 상승했다. 동기간 위례신도시 내 '위례보미리즌빌(성남시 창곡동, 2017년 6월 입주)'의 유사면적(전용 96㎡)이 1.36% 오른 것과 상반된다.

힐스테이트 광산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에 따라 택지지구와 인접한 신규 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광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0~14층, 12개동, 전용면적 84㎡ 425세대와 116㎡ 3세대 등 모두 428세대 규모로 이뤄진다. 단지 북서측으로 선운2지구 택지 개발이 예정돼 있어 주변 환경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단지와 가까운 거리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예정), 광주송정역 KTX 투자선도지구(계획) 등이 추진되고 있다. 단지 앞 송정중앙초등학교가 위치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같은 달 KCC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일대 주택재건축을 통해 '서광교 파크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52~84㎡, 1천130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 52~84㎡, 374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광교신도시와 맞닿아 있어 광교호수공원, 수원컨벤션센터, 수원지방법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내달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원에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21~29층, 31개동, 전용면적 51~84㎡ 4천774세대로 이 중 1천718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반경 2㎞ 이내에 위치한 위례신도시와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단지 맞은 편으로 복정2공공주택지구가 계획돼 있어 주거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반도건설은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 일원에 '울산 우정동 반도유보라'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49층, 3개동, 전용면적 30~84㎡ 455세대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공공기관 이전, 상권 형성, 주택 공급 등 정부 주도 하에 조성되는 울산 우정혁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신도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