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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냐 7월이냐…'기준금리 0.5% 시대' 사실상 시간문제


채권시장은 인하 기대감 반영…새 금통위원 3명의 선택 관심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기준금리 0.50% 시대가 올까. 5월 금융통화위원회(28일)를 이틀 앞두고 금융시장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다. 5월이 아니면 7월에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81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통위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통위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현재 기준금리는 0.75%로 이미 사상 최저치까지 낮아진 상태다. 한은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 우려에 지난 3월16일 임시 금통위를 열고 한번에 0.50%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바 있다.

5월 금통위에서 또 한차례 금리가 인하되면 기준금리는 0.50%까지 낮아지게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의 전망은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이번 금통위는 지난 4월 새롭게 3명의 금통위원(조윤제, 서영경, 주상영)이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이들 새 금통위원의 성향을 이번 금통위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줄어들었고, 내수 경기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금리 동결의 근거로 거론된다.

안예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은과 정부의 정책에 따라 채권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불안심리 또한 안정되고 있다"며 "6월 중 발표되는 추경 규모와 재정정책의 효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이 앞으로 크게 여력이 남지 않은 금리 인하 카드를 쓰는 것을 아껴둘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명실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한국의 실효금리 하한은 0.60% 내외로 추정된다"며 "연준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이론적으로 추가 인하는 부담스러워진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수출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며 3차 추가경졍예산으로 인한 적자국채 발행 부담을 경감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미선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통화완화, 낮은 물가, 안정적인 원화 흐름도 금리인하 여력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이미 지난 금통위에서 2명의 금통위원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최근 '가급적 이른 시기에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한 바 있다.

다만 5월에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측도 7월에는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우세해 기준금리 0.5% 시대는 시간 문제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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