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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순이익 4분의 1 감소…보험영업손실 확대 영향


2분기도 코로나19 영향 가시화로 실적개선 불투명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보험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분의 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가 하락에 따른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적립부담과 사업비·손해율 증가 등으로 비롯된 보험영업손실이 늘어난 영향이다. 2분기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시화 될 것으로 우려돼 실적 개선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4천66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천827억원) 대비 26.1%(5천165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는 6천88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4.3% 감소했다. 손보사 역시 투자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화재 등 고액사고 증가(일반보험) 및 사업비 증가(장기보험)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늘었다.

1분기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50조 3천718억원으로 전년 동기(47조3천765억원) 보다 6.3%(2조9천953억원) 증가했다. 생보사는 26조4천456억원, 손보사는 23조9천262억원으로 각각 3.9%, 9.1% 늘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47% 및 4.5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1%포인트, 2.31%포인트 하락했다.

3월말 기준 총자산은 1천241조8천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26조5천10억원으로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증가 및 이익잉여금 증가에 따라 6.9% 늘었다.

1분기 순이익 감소는 투자영업이익 증가 보다 보험영업손실 확대가 더 큰데 기인한다는 것이 금감원의 분석이다. 보험영업손실은 생보사의 경우 주가 하락에 의한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적립부담이, 손보사는 사업비·손해율 증가 등으로 인해 확대됐다.

2분기 이후에도 코로나19 영향 가시화가 우려되는 등 손익 개선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투자영업이익 역시 증가 추세지만 주로 고금리 우량채권 등의 매각을 통한 이익을 조기 실현한 것이기에 장기 수익성 측면에서 부정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어 국내외 금리·주가·환율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겠다"며 "보험사의 건전성 악화를 초래하는 무분별한 상품개발, 변칙적 영업경쟁 및 부실한 자산운용 등에 대한 상시감시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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