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주술정치 할거면 당 떠나라"…민경욱 "홀로 외치련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조작설을 주장하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에게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이 "주술정치할 거면 당을 떠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경욱 의원은 "홀로 외치련다"라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하태경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Follow the Party(당을 따르라)가 수리수리마수리인가? 민 의원은 주술정치 계속할 거면 Leave the Party(당을 떠나라) 하시라"고 직격했다.

이어 "Follow the Party가 나온 지 5일이 지났지만 민 의원은 여전히 합리적 설명을 못하고 있다. 민 의원 방식대로 숫자 조합하고 변환하면 세상의 모든 글자를 다 만들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국회의원이 괴담 퍼뜨렸으면 국민에게 사과하고 당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민 의원은 Follow the Party 외칠 때가 아니라 Leave the Party 할 때다. 민 의원은 주술정치 계속할 거면 자진 탈당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경욱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수차례 글을 올리며 관련 투표 조작 의혹을 주장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저에게 '선거 부정이 있었다고 단언할 수 없으니 재개표를 지켜보겠다'고 알려왔다"며 "다른 지인에게는 부정선거 문제를 거론하면 당이 두 번, 세 번 죽는다고 손사래를 쳤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희망고문은 그 정도면 됐다. 나 홀로 외치련다"라며 'Follow the Party'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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