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SK텔레콤, AI·B2B 사업단 '헤쳐모여'


AI서비스단 'T타워'로-기업사업조직은 '그린빌딩', 시너지 등 고려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AI센터(현 AIX센터)에서 분리 독립시켜 외부에 뒀던 'AI서비스단'이 본사인 T타워로 합류한다. 반면 MNO(통신)사업부 기업사업조직은 SK브로드밴드가 위치한 남산그린빌딩으로 옮긴다.

이같은 이동은 각 조직별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AI서비스단은 여러 부서와 협업 등이 중요해 지면서 관련 조직이 모인 본사로 옮기게 된 것. 또 기업용 시장(B2B) 중심의 기업사업조직은 외부 협력 등 B2B 모델 시너지가 가능한 SK브로브밴드와 같은 곳에 위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업무 시너지 및 보고 체계 개선 등이 기대된다.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T타워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T타워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AI서비스단은 최근 을지로 파인에비뉴 빌딩에서 본사인 T타워로 이전을 완료했다. 대신 본사에 있던 MNO사업부 B2B사업본부와 기업사업본부는 SK브로드밴드가 위치한 남대문 남산그린빌딩으로 자리를 옮겼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조직별 업무특성을 고려한 이동"이라며, "외부 협력 및 내부 여러 부서와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AI서비스단은 조직 차원의 분리, 독립했지만 빠른 의사결정 및 관계 부서간 협업 차원에서 AI관 조직이 집중돼 있는 본사로의 이전 필요성을 재차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역시 수평적 소통과 빠른 실행을 위한 조직 효율성을 강조해던만큼 이번 이동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분리 독립된 AI 서비스단은 그동안 ▲MNO서비스사업그룹 등과 그룹영상통화 플랫폼 '서로'를 ▲기업문화센터는 심리치료 명상서비스 '누구 마음보기'를 ▲AI사업유닛과는 협업을 통해 AI 스피커 음성통화 서비스 '누구콜'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협업에 집중해 왔다.

또 SM엔터테인먼트와 신규 누구 서비스를 개발하고, NH농협은행의 모바일뱅킹앱 누구 AI 도입 등을 추진한 바 있다.

AI서비스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재 재택근무 중이나 오는 25일부터 정상근무와 함께 일부 순환재택 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AI서비스단은 특성상 관련 사업 발굴과 사업화에 다양한 부서들과 잦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박정호 사장이 올해 AI 기반 퀀텀 점프를 강조했던만큼 이를 실제 구현하는 AI서비스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사업조직의 경우 외부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등 물리적 접점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 SK텔레콤 및 SK브로드밴드의 유선 관련 사업 조직의 경우 그린빌딩에 집중돼 있는 상황. 향후 티브로드와 합병한 SK브로드밴드와의 협력 등까지 감안한 조치로도 보인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텔레콤, AI·B2B 사업단 '헤쳐모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