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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마우스피스’ 7월 초연…김여진·김신록·장률·이휘종 출연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연극열전8’ 두 번째 작품 ‘마우스피스’(MOUTHPIECE)가 오는 7월 11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2관에서 한국 초연 무대를 올린다.

‘마우스피스’는 공연·방송·영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스코틀랜드 작가 키이란 헐리의 최신작으로 2018년 영국 트래버스 극장에서 초연됐다.

‘입을 대는 부분’을 칭하는 용어이자 ‘대변자’라는 중의적 의미의 제목처럼 작품은 누군가의 삶을 소재로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문제, 극장으로 대변되는 예술의 진정성 등에 대해 질문하며 ‘우리 시대의 정치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환경적 제약으로 이를 펼칠 수 없는 데클란과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극작가 리비의 만남을 그린다. 두 인물들 사이에 실제로 일어난 일과 그것을 소재로 쓰인 작품이 관객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메타시어터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중년의 극작가 리비가 쓴, 혹은 쓰고 있는 작품을 보는 동시에 작품의 소재로 이용된 데클란의 삶과 선택을 보게 된다.

작품은 계층 간 문화 격차와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를 효과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면서 어떤 이야기가 이야기되어야 하는지, 그 이야기를 다룰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지 되묻는다. 아울러 관객이 연극을 ‘본다’는 것은 무엇인지, 예술 작품의 진정성은 누가 정하는지, 그리고 계층에 따라 문화를 향유하는 정도가 다른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예술은 어떤 책임을 갖는지 질문한다.

‘썬샤인의 전사들’ ‘그 개’ ‘로풍찬 유랑극장’ 등의 작품을 통해 시대의 소수자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조망하는데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준 부새롬 연출이 참여한다.

연극 ‘마우스피스’ 출연 배우. [연극열전]
연극 ‘마우스피스’ 출연 배우. [연극열전]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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