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이사회 개최하지만…'라임펀드' 안건은 결국 포함 안돼


21일 오전 신한은행 이사회 열려…피해고객들 "오는 28일 중간 경과 공유받기로해"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신한은행이 오늘(21일) 이사회를 개최하지만 이날 주요 안건에서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 이른바 '라임사태' 관련된 논의는 제외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오전에 이사회를 연다. 지난 19일 이사회 개최를 위한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라임펀드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업계 관계자는 "이사회를 준비하고 있고, 여러 안건 중 하나로 신한은행의 라임펀드 관련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진 '라임펀드' 관련 안건은 최종적으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라임펀드 관련 내용은) 이번 이사회 안건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향후 논의 일정에 대해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문제여서 언제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아이뉴스24]

이사회는 정기 또는 수시로도 개최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논의 일정은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라임펀드 문제와 관련해 신한은행의 이사회가 중요한 이유는 구체적인 피해 구제 방안을 논의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라임펀드를 판매한 시중은행들이 투자자들에게 선보상 방안을 논의했으며 손실액의 30%를 먼저 지급한 뒤 추후에 평가액의 75%를 지급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이 방안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은행 밑단의 실무진들의 방안 마련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으로 지급 방식이나 비율 등에 대해서는 이사회를 거쳐야 최종 결정이 가능하다.

더욱이 신한은행의 라임펀드 보상안 논의가 다른 은행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을 포함해 우리·하나·기업·부산·경남·농협은행 등 7곳이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은 해외 무역채권에 투자하는 라임CI펀드를 2천700억여원 판매했으며 일부 자금이 무역금융펀드 등 환매중단펀드로 흘러가면서 라임사태에 휘말렸다. 이는 시중은행 7곳 중 우리은행(3천577억원)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특히 신한은행 입장에서도 라임CI펀드는 현재로선 손실확정이 확실치 않아 정확한 기준가 산출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고민이 있다.

문제는 논의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현재 신한은행을 통해 라임CI펀드에 투자자한 고객들의 원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피해 고객들은 "지난 14일 면담을 통해 신한은행이 6월 말까지 어떤 방식으로든 라임CI펀드 피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며 "오는 28일 방안 마련의 중간 경과를 신한은행이 공유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피해 고객들은 계약 취소와 환불을 통해 투자금의 100%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불완전판매와 손실 보상과 책임자 처벌을 비롯한 신한은행장 사퇴를 주장하며 서울 중구의 신한은행 본점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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