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드', 게임성으로 인정받겠다"...NHN 문태식 개발이사

 


"인기 만화 '드래곤볼'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용신을 불러내기 위해 각 캐릭터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듯, '아크로드'에서는 '아콘'을 소유해 절대강자에 오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NHN이 18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RF 온라인'과 함께 올 하반기를 달굴 블록버스터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크로드'의 3차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시연회를 개최했다.

'아크로드'는 중세 세계관과 함께 '리니지'류의 캐릭터로 인해 그간 기존 역할분담 게임(RPG)들과 차별성이 없다는 이유로 이용자들에게 외면 받았던 게 사실이다. NHN은 강화된 그래픽과 함께 '어드벤처 시스템'과 각종 편의 요소들로 '아크로드'를 무장,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NHN의 문태식 이사를 만나 '아크로드'의 핵심 포인트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다.

-그간 '아크로드'에 별다른 특징이 없어 식상한 것 아니냐는 평을 많이 받았는데.

"해외 RPG의 장점인 방대한 스토리와 국내 RPG의 장점인 전투감과 속도감을 조화한 것이 '아크로드'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맹목적인 등급 올리기가 아니라, 배경 이야기와 함께 게임 진행을 연계해 절대강자에 도전해 볼 수 있도록 한 점도 이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새로운 특징을 내세우기보다, 섬세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인정받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절대강자 '아크로드'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과정은.

"'아크로드'에 오르는 과정을 담은 '어드벤처 시스템'은 게임 이용자에게 궁극의 목표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각 이용자는 퀘스트(임무) 수행을 통해 5개의 '아콘'을 소유해 절대강자에 오를 수 있다. '아콘'을 얻기 위해선 길드 구성원간 협동이 필수적이다. 하나의 길드가 5개의 '아콘'을 얻게 되면 최고 레벨의 이용자가 절대강자 '아크로드'가 된다. 그러나 '아콘'은 '드래곤볼'과 같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멸하기 때문에, 각 길드 간 전투가 불가피하게 된다."

-'아크로드'만의 절대 권력이란 어떤 게 있는지.

"'아크로드만이 가질 수 있는 아이템과 기술이 부여된다. 뿐만 아니라 서버에 있는 모든 몬스터를 하나의 기술로 제압할 수 있고, 일정 기간 접속해 있는 이용자들의 공격력을 높이거나 낮출 수도 있다. 또 '아크로드'에 오른 이용자는 게임 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배경음악이 꽤 장중하게 느껴지는데.

"'아크로드'의 배경음악은 국내 게임 사운드 전문업체 바운드미디어가 작곡하고, 영국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가 편곡과 연주를 맡았다. 또 배경음악 내 목소리는 서울시립합창단에서 도와주었다. 게임의 규모에 걸맞는 장중한 느낌을 주기위해 최대한 공을 들였다."

-'아크로드'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RF 온라인'과 비교한다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퀘스트가 이용자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본다. 'RF 온라인'은 무엇보다 중세가 아닌 우주를 배경으로 로봇을 등장시키는 등 새로운 요소를 가미했다는 게 특징이다. '아크로드'의 뛰어난 그래픽과 '어드벤처 시스템', 각종 편의 요소 등은 이들 게임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해외시장을 미리 염두해 두고 제작했다던데.

"100억원이라는 엄청난 개발비용을 투입한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중국과 일본에는 아워게임과 한게임저팬과 같은 통로가 있어, 현지화만 잘 해낸다면 무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밖에 아시아와 유럽, 북미 시장에서도 서비스할 수 있도록 현지업체와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일반 이용자들에게 공개되는 시점은.

"오는 11월말 한 번의 비공개 테스트를 더 거친 후, 연말에 공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쟁 게임의 서비스 시점을 고려해 공개 시기가 조정될 수 있겠지만, 내년 1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아크로드'의 공개 서비스를 기다리는 이용자들에게 한 마디.

"NHN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는 RPG이니 만큼 시행착오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3차 테스트에서 많은 점이 보강됐고, 아직까지 보여줄 것이 많다. 이제 국내에서는 RPG 이용자들의 눈이 높아진 만큼 냉정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 정통 RPG의 요소와 함께 '아크로드'만의 게임성을 통해 정공법으로 승부하겠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