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일상 회복 기원”…국립무용단 ‘제의’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국립무용단이 5년 만에 ‘제의’(祭儀) 재공연을 선보인다.

국립무용단은 “기원의 의미를 내재한 춤의 위력을 보여줄 ‘제의’를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고 19일 밝혔다.

‘제의’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제례의식 속 춤을 주제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와 사상을 대표하는 의식무용을 담아낸다.

유교의 ‘일무’, 무속신앙의 ‘도살풀이춤’, 불교의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 등 의식무용을 비롯해 원시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몸의 언어까지 다채로운 춤사위가 펼쳐진다.

[국립극장]

총 8장으로 구성해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대형 변화를 통해 다양한 의식무용을 펼쳐낸다. 작품의 전개에 따라 퍼즐처럼 맞춰지는 서사와 구조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안무가 특징이다.

태초 생명의 기원을 상징하는 묵직한 독무, 냉정과 열정의 감정을 나누는 남녀 이인무, 47명의 무용수가 끊임없이 질주하며 복잡한 현세를 표현하는 군무 등 정교하게 짜인 서사와 이를 표현하는 안무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안무는 2013~2015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지낸 윤성주 안무가가 맡았다. 음악은 장르를 넘나들며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거문고 연주자 박우재가 담당한다.

무대미술은 인간과 자연의 존재를 체계화한 동양사상 주역의 64괘를 현대적으로 시각화해 ‘제의’의 기운을 완성한다.

박기환이 솔리스트로 출연하며 조용진·이요음, 이석준·박수윤이 남녀 이인무에 더블 캐스팅됐다.

[국립극장]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의 하나로 ‘객석 띄어 앉기’를 시행한다.

국립무용단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염원을 담아 춤의 제전 ‘제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제의’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하는 의미 있는 의식이자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희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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