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비판한 하태경 "아직도 윤미향·정의연 지지하나"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매입 과정을 둘러싼 의혹 등을 받는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과 관련,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이 위안부 할머니들 쉼터가 아닌 윤미향 가족 쉼터였음이 드러났는데도 여전히 윤미향과 정의연을 지지하나?"라고 공식 질의했다.

하태경 의원은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회계부정 논란이 심각한 윤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 이후 회계부정보다 더한 의혹들이 쏟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하태경 의원실 제공]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의 정의연 활동과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정의연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윤 당선인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하루 뒤인 16일 정의연이 2012년 현대중공업이 지정기부한 10억원으로 경기도 안성에 마련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조성 및 운영과 관련한 추가 의혹이 불거졌다. 시세보다 비싼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는 의혹, 쉼터 관리를 윤 당선인의 부친이 맡았다는 사실 등이 보도되면서 윤 당선인을 향한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

이에 하 의원은 "윤 당선자가 안성 힐링센터는 아버지에게 맡기고 단체 소식지는 남편에게 맡겼으며 후원금은 본인 계좌로 받은 것이 드러났다"며 "위안부 운동과 할머니들을 위한 곳이 아니라 윤미향 가족 쉼터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데도 계속 윤 당선자와 정의연 두둔할 것인지 김 원내대표에게 묻고 싶다"고 했다.

하 의원은 "지금 윤 당선자와 정의연은 위안부 운동의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히고 있다"며 "그동안의 공이 있다고 해서 계속 두둔하고 방치한다면 할머니들의 노력과 국민의 성원마저 모두 물거품 된다. 아프더라도 과감하게 도려내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당선인의 의혹과 관련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 오늘 여론의 변화가 분명히 있다"며 "당원들의 여론 변화도 분명히 있다. 당에서 그냥 본인의 소명, 해명, 검찰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어려운 상태로 갈 수도 있다"고 민주당 내 분위기 변화를 언급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당과 깊이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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