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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덕에 '방긋'


첫 주말 맞아 매출 회복세…"로드숍 주축으로 내수경기 활성화 기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가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에 힘입어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객 발길이 끊겨 어려움을 겪던 로드숍을 중심으로 지난 주말을 기해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베스띠벨리', '씨' 등을 운영하는 신원은 지난 주말 300여 개 가량의 가두점 매출이 전년 동기 수준으로 회복됐다. 그 동안 각 매장들은 평소 매출의 70%도 채 달성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모처럼의 매출 회복세에 웃음꽃이 피었다.

마크엠 매장 전경 [사진=신원]
마크엠 매장 전경 [사진=신원]

일부 브랜드를 통해 로드숍을 운영 중인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오랜만에 생기가 돌았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매출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품을 문의하거나,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세정은 로드숍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올리비아로렌'으로 대박을 쳤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여름 점퍼 아우터류를 사려는 고객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리비아로렌의 관련 상품 매출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89%나 신장했다.

세정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에 따른 지역경제 회복과 함께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여름옷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며 집이나 동네에서 가벼운 외출할 때 입기 좋은 '루즈핏' 아이템이 여름 시즌 트렌드로 부상한 것 또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까스텔바작'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해 의류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몰리면서 최근 로드숍 매출이 전년 대비 90% 수준을 회복했다. 또 이들을 겨냥해 최근 특가 상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사은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소비심리가 진작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지만 아직 지급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효과가 있는 건지 판단하긴 이르다"면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 로드숍을 주축으로 내수경기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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