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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삼성전자] 직원수 10.6만명 돌파…이재용 채용의지 반영


이 부회장 "고용 창출 직접 챙길 것"…코로나19 속에도 채용 이어가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도 삼성전자가 꾸준히 고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고용 창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기간제 근로자 포함 10만6천877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10만4천355명)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1분기 DS 부문 직원 수는 5만6천65명으로 전년(5만3천103명)보다 5.6% 확대됐다.

참고로 국내외 기준으로는 30만명을 훌쩍 넘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28일 발간한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2018년말 기준 한국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전 세계 임직원 수는 30만9천630명이다.

18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임직원 수는 기간제 근로자 포함 10만6천877명이다. [사진=정소희 기자]
18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임직원 수는 기간제 근로자 포함 10만6천877명이다. [사진=정소희 기자]

코로나19 속에도 이 부회장이 공언한 '고용 창출'이 큰 문제 없이 실현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3년간 180조 원 신규 투자 및 4만 명 직접 채용'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에도 이 부회장은 고용에 대해 몇 차례 언급하며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해 6월 화성사업장에서 전자 관계사 사장단과 가진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대책 회의에서 "지난 50년간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최근 잇달아 발표한 중장기 투자와 고용 방안, 사회공헌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난 2월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경제계의 코로나19 대응 간담회에서 "기업의 본분은 고용창출과 혁신, 투자다. 2년 전 약속 꼭 지키겠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고용창출로,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3년간 180조 원 신규 투자 및 4만 명 직접 채용'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3년간 180조 원 신규 투자 및 4만 명 직접 채용'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현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직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현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이 일제히 채용에 나섰다. 채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3년간 4만 명 채용' 방침에 따라 예년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DS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10개 조직, 51개 직무에서 경력사원 모집에 들어간 상태다. 특정 부문에서 수시 채용을 진행해왔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부문 전체 조직에 걸쳐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행보는 코로나19 전과 후가 큰 차이가 없다"며 "이 부회장이 언급했듯이 코로나19 속에도 채용이나 투자 등을 줄이지 않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속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 베트남 법인도 올해 대규모 대졸 신입사원과 엔지니어를 채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수백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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