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명예훼손 혐의로 김무성 고발…"거짓말로 배신 덮지 말라"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상황을 놓고,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우리공화당은 논평을 내고 "김무성 의원이 조원진 대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왼쪽)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아이뉴스24 DB, 뉴시스]

앞서 김무성 의원은 지난 11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그때 소위 친박이라는 사람 중 단 한 명도 나한테 찾아와서 탄핵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조원진이 나한테 반대했고 내가 뿌리쳤다는데 전부 거짓말이다. 한 번도 나한테 온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김 의원의 발언에 우리공화당은 "김 의원이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주동자임은 세상이 명명백백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한편, 조 대표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고, 탄핵을 막으려고 필사적으로 애썼으며, 불법 사기 탄핵 이후에 조 대표가 우리공화당을 이끌며 해온 탄핵 무효 투쟁 또한 세상에 분명히 알려진 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 대표를 그 엄중한 탄핵의 역사적 사실과 입장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였다"라면서 "이것은 불법 사기 탄핵의 주동자가 적반하장격으로 탄핵을 결사적으로 막으려 했고 탄핵 무효 투쟁을 해온 조 대표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이며,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우리공화당이 가만히 있으니 배신자, 역적들이 제 세상 만난 줄로 착각하고 있다"라면서 "김 의원에게 경고한다. 거짓말로도 당신의 배신 역적질은 결코 덮어지지 않는다"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 대표와 관련 김 의원의 발언은 4·15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며 극우 유튜버에 대해 비판하던 중 나왔다.

김 의원은 "극우 유튜버들 말이 다 옳은 것처럼 기고만장해서 우파의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비판해서 다 죽여버렸다"며 "결국 극우 유튜버들 다 돈 벌어먹는 놈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극우 유튜버들은 조회 수를 올려서 돈을 벌어먹기 위해 자극적인 말을 쏟아 냈다"며 "(일례로) 유신 때 없어진 국민 발안권을 다시 회복하자고 했는데 내가 '좌파와 손잡고 우리나라를 고려연방제 공화국으로 끌고 가려고 사회주의자들과 손 잡았다'고 매도했다. 전부 썩은 놈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참았는데 앞으로 보수 유튜버들하고 싸우려고 한다"며 "유승민이 뭐가 잘못됐나. 대통령 권력이 잘못 됐으면 거기에 저항해야지, 저항했다고 유승민을 죽일 놈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은 "탄핵으로 유승민에게 역적이라고 하고 우리는 매일 화형식 당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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