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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포스트 코로나시대 전망서 '미래 시나리오 2021'


4개 분야 전문가가 국제보고서 기반으로 예측하는 전망서

[아이뉴스24 박명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무너져 내리는 세계 경제. 각 국가마다 빚장을 걸어잠가 공포의 위기감까지 느껴진다. 이러한 사태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우리는 지금 어떻게 미래를 읽고 준비해야 하는가?

경제·산업·기술·정책 등 4개 분야의 전문가 4명이 국제기구들이 내놓은 보고서들을 분석해 한국 경제에 가장 시급한 현안들을 토론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저자들은 IMF(국제통화기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은행, UN 등의 세계 국제기구에서 발행하는 수많은 보고서들을 기반으로 전망서를 내놓았다. 바로 ‘신뢰성 높은 국제 보고서들을 바탕으로 한 미래 전망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경제현상은 고용과 산업에 영향을 주고, 산업은 사회적 트렌드와 기술 발전의 영향을 받는다. 또한 기술은 정부 정책에 의해 발전 속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하나의 영역은 독립된 개체로 존재하지 않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서로 유기적 관계로 연결되어 있는 한국 경제의 다양한 영역들이 코로나19 사태, 보호무역주의 탈피, 글로벌 분업구조 붕괴, AI 기술의 활용 증가, 유가하락과 재생에너지 개발 등 외적변수로 인해 어떻게 달라지는지 예측할 수 있게 한다.

◆ 2021년을 가장 먼저 예측하는 경제전망서

우선 경제분야에선 2020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최저 –2.1%, 최고 0.4%로 예상한다. 2021년에는 반등하겠지만 이는 구조적 회복세라기보다는 숫자적 반등에 불과하다.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잘 활용하고, 특히 제조업은 경쟁력 강화를, 농업은 아시아 신흥국에서 밀려올 값싼 농산물에 대비해야 한다.

산업 분야의 경우 해외로 나간 기업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는 리쇼어링 현상이 강해지던 찰라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 글로벌 분업구조(연구개발은 선진국에서 하고 제조는 개도국에서 하는 것)의 약화 현상은 더 강해지고 있다. 제조업 중심국가인 한국은 경쟁력 강화가 아주 시급한 문제가 됐다.

기술 측면에선 먼 미래의 일이라 여겨졌던 AI 관련 시장이 더 급속히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 확진자 동선 파악, 치료제 개발연구 등은 모두 AI의 도움으로 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해도 머신러닝 등의 기술은 이미 상당 부분 상용화되어 있다. 또한 자율주행 서비스도 한국에서 2021년 하반기에는 택시 등을 통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책 분야에선 창업 정책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창업은 금융위기 후 심각해지는 청년층 고용 문제의 대안이기도 하다. 코로나 이후 정부의 정책자금이 상당 부분 창업 쪽으로 갈 것이라 전망된다. 또한 식량자원에 대한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많은 국가가 자급자족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인구증가율 대비 식량생산증가율이 따라가지 못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예상하고 있고, 기업의 전략과 개인의 투자고민 역시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 서서히 움직이던 비대면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마이너스 유가 사태와 더불어 에너지에 대한 전략이 바뀌며, 자율주행과 로봇 역시 이전과는 다른 국면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결국 미래를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우리의 준비는 달라진다.

2021년을 가장 먼저 예측할 수 있게 도와주는 <미래 시나리오 2021>은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세상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도출할 수 있는지 도와줄 것이라고 저자들은 단언한다. 더퀘스트 출판. 김광석·김상윤·박정호·이재호 공동저자. 340쪽.

박명진 기자 p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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