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잡아가라"는 민경욱에…진중권 "저 동네는 희망이 안보여"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주장한 민경욱 미래통합당을 재차 비판했다.

13일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 의원의 사전선거 조작 증거 발표 현장에서 나온 지지자들의 "민경욱 대통령" 구호를 두고, "민주당, 그들의 말대로 20년은 집권하겠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왼쪽)와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뉴시스, 민경욱 페이스북]

그는 "참패를 했으면, 반성하고 원인을 찾고 대책 마련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텐데"라며 "그 와중에 무슨 정열이 남아돌아 '민경욱 대통령!' 코미디를 하고 있다"고 비꼬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저 동네는 희망이 안 보인다. 저렇게 망하고도 정신을 못 차리면 대책이 없는 것"이라며 "웃을 기분 아닌데, 자꾸 웃기면 짜증이 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민경욱 의원이 개표 조작 증거라며 공개한 투표용지는 분실된 것이라며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민 의원은 "나를 잡아가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앙선관위가 저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는데 저를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겠다. 땡큐!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제 피를 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관위가 법적 조치를 거론한 데 대해 "협박"이라고 지칭하며, "어제 제가 흔든 투표지가 정본이라는 사실을 선관위가 공식 인증해준 것에 대해선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도 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민경욱 의원이 공개한 투표용지에 대해 "확인 결과 경기도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고,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 의원의 주장과 달리 해당 용지는 사전투표가 아닌 본투표용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구리시 선관위가 개표소에서 수택2동 제2투표소의 투표자 수와 투표용지 교부 수가 달라 잔여투표용지 매수를 확인한 사실이 있다"며 "해당 잔여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했지만, 성명불상자가 잔여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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